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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응급처치


BY 사교계여우 2023-03-07

눈 질환

눈이나 머리에 직접적인 타박상을 입었다면, 간혹 충격의 정도에 따라 안구 파열, 안와 골절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망막 출혈, 망막 박리 등 망막 질환과 안와 골절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에 직접적인 타박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눈을 비비거나 부기를 빼기 위해 안구를 누르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타박상을 입었을 때는 외관상 드러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즉각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언가로 눈을 찔리거나 눈 주위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날 경우에도 눈을 손으로 감싸거나 지혈을 위해 수건으로 압박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외상에 의한 안구 손상은 먼지와 같은 이물에 의한 가벼운 손상에서부터 각막 손상이나 안구 내 출혈, 안와 골절이나 안구 파열과 같이 심각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래, 티끌, 속눈썹 등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이물감과 함께 눈 충혈 또는 눈물이 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손으로 눈을 비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우선 눈물을 흘려 눈 속의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어려우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물보다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으며, 물의 상태가 깨끗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눈을 자극하고 2차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작은 금속 조각이 눈에 들어간 경우는 이물질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곧바로 응급실로 가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이물질 제거도 절대 시행해서는 안됩니다.

결막이나 각막 표면의 이물질은 간단히 제거되는 반면, 깊은 곳에 박히면 각막 천공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안대를 착용하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나뭇가지와 같은 식물에 의한 손상은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성 각막염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 되므로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통증과 더불어 시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추가적인 손상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눈 주위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에는 전방 출혈, 각막 열상, 안구 파열 혹은 안와 골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눈을 무리하게 벌려 확인하려고 하면 안구에 압박을 가하게 돼 손상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으므로 우선은 안대와 같이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한 후 안과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타박상

타박상은 일시적인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간혹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기 전까지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찬바람이나 냉찜질을 이용해 타박상 부위를 가볍게 식혀주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계곡은 바다나 하천보다 깊이는 얕지만, 바닥에 있는 바위가 매우 미끌미끌하기 때문에 자칫 미끄러지면서 타박상이나 인대 손상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발목이나 무릎관절이 정상 범위 이상으로 돌아가면 관절을 유지하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때 골절을 동반할 수도 있는데 염좌와 골절은 쉽게 구분이 가지 않아 골절이 의심될 때는 골절로 가정하고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염좌가 발생하면 다친 부위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을 다쳤다면 움직이지 않도록, 발목의 경우도 다친 쪽은 되도록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안정을 취할 때는 부종이 더 심해지지 않게 염좌 부위를 약간 올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치료가 가능할 때까지 차가운 찜질을 해 붓기를 줄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찰과상

찰과상이란 긁힌 상처를 말합니다. 손상된 피부가 깨끗하지 않고 다양한 깊이로 손상을 얻고 표피의 손실을 가져오게 됩니다.

찰과상의 치료는 세척, 상처의 보호 그리고 상처 치유를 증진시키는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응급상황에서는 세척과 보호만 해도 훌륭한 처치가 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을 하다가 찰과상을 입게 된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세척입니다. 상처를 입으면서 흙, 모래 등의 오염물질이 상처 사이사이에 끼게 되는데 세척을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생리식염수를 다량 상처 부위에 흘려 세척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식수(생수), 수돗물 혹은 음료수를 이용해 세척해도 됩니다. 약간의 수압을 가해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상처를 너무 강하게 문지를 경우에는 상처에 추가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세척을 한 후에도 제거되지 않는 이물질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제거해야 합니다. 흔히 알려진 상식 중 알코올이나 술을 이용해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단백 변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세척 완료 이후 과정은 상처 보호인데 이는 표피층이 손상돼 다른 오염물이나 세균 등에 노출될 수 있는 상처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피부의 표피층이나 진피층의 일부분만 벗겨지기 때문에 상처 자체는 비교적 경증이나 방치하면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깨끗이 소독하고 창상 감염 방지를 위해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의 크기에 따라서 알맞은 반창고, 메디폼, 습윤 드레싱 제제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알려진 상식과는 달리 상처에 적당한 습도가 있어야 상처 치유가 빨라지므로 반창고나 메디폼 등과 함께 항생제 연고 제재를 추가로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열상

날카롭게 베인 상처인 열상은 칼, 통조림 뚜껑 등 예리한 도구에 찢어진 상처를 말합니다. 열상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이내 봉합을 시행하면 상처 예후에 큰 차이가 없지만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처 모양이나 부위는 되도록 빨리 처치해야 합니다. 열상을 봉합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봉합이 되지 않은 상처 부위 안쪽으로 새 조직이 차오르면서 상처 부위가 더 넓어지게 되어 흉터가 더 커지게 됩니다.

책상 모서리나 돌 같은 것에 부딪혀도 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상처가 피부에 수직적으로 생겨 피부 신경 손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결손은 크지 않습니다.

관통상은 뾰족하고 긴 물체에 의해 피부가 깊숙이 뚫린 상처입니다. 못이나 송곳 등에 찔리면 관통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피서지에서는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관통상이 깊숙하게 발생한 경우 뚫린 입구가 좁은 데다 오염 물질이 조직 깊숙이 침투해 소독과 치료가 어려워 2차 감염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물체에 찔린 경우 파상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응급실로 방문해 파상풍 예방접종과 상처 소독을 시행해야 합니다.

휴가지 상해 부상 대처 요령

세척 및 소독
-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과산화수소나 포비돈액, 베타딘으로 소독한다.

지혈
- 피가 난다고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대부분의 경우 거즈나 압박붕대로 수 분간 지혈하면 피가 멎는다.
- 가능하다면 상처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두면 지혈이 용이하다.
- 고무줄 등으로 상처 부위에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조직이 괴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즉시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

1. 호흡 및 맥박이 느려지거나 의식이 없을 때
2.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출혈량이 많을 때
3. 탈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을 때
4. 근육이나 뼈가 보일 정도로 상처가 깊을 때
5. 열상으로 찢어진 자리가 너덜너덜하거나 맞지 않을 때
6. 열상을 입은 자리에 감각이상, 운동장애가 있을 때
7. 큰 물체가 꽂혀 관통상을 입었을 때
8. 크기에 상관없이 매우 깊게 관통상을 입었을 때

[네이버 지식백과] 질환별 응급처치법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서울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