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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월 10일에 첫출산을 했는데요.
예정일보다 하루가 지난 아침에 볼일이 보고싶은것 처럼 배가 살살 아프데요. 하지만 남들이 얘기하는 핏빛의 이슬도 보이지 않았고 (보통 하루나 이틀전에 보인다고 하더군요) 양수도 터졌다는걸 느끼지 못했거든요.
이슬이 보이지 않았으니 진통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화장실 가서 그냥 힘한번 주고 왔죠.
볼일을 보고 난후에도 기분 나쁘게 배가 살살 잠깐씩아프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시간을 재보니까 10분 간격인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설마 했지요.
그런데 아픈 간격이 점점 10분에서 5분으로 바뀌더군요. 병원에 전화를 해서 "5분 간격으로 배가 살살 아픈데요" 하고 물었더니 무지하게 아픈거 아니면 가진통이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죠.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간격이 3분으로 바뀌는거예요. 그래서 병원에 다시 전화해서 말했더니 일단 병원에 한번 와 보라고 해서 미리 챙겨둔 가방하나 들고 갔더니 잠깐씩 심하게 고통이 오더군요.
어쩜 이게 진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병원에 오후3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을때 정말 진통이고 느낄수 있을 정도의 아픔을 느꼈고 약4시간이 지난 7시20분에 저를 꼭 닮은 아들을 낳았지요.
사람에 따라서 이슬의 색이 무색일수도 있다고 하네요. 병원에서 아기를 낳을때 간호사 선생님께서 이미 양수가 터졌서 거의 하나도 없다고 말씀 하시던데 물론 저는 몰랐죠.
텔레비젼에서 나오는것 처럼 펑 하고 터진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소변처럼 나왔었나봐요.
어쨌던 죽을 정도의 고통은 아니었고 이정도면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같은 경우엔 낳은 뒤가 더 힘들었답니다.
아기 무사히 순산하시구요.
너무 겁내하지 마세요. 산후조리도 잘하셔야 하는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