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님의 글입니다
전 고3때 첫사랑을 했죠.
엄청 사랑하고 서로가 꼭 결혼하리라 당연시할만큼
주위에서도 인정하는 사이로 우린 행복했었지만
그가 군에 가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헤어져 각자 결혼후 살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사람은 여전히 날 못잊고 가끔 결혼후 서로 만나왔어요.
첨엔 전 지금의 남편에 대한 죄책감으로 거리감을 두고 그냥 편한 몇번의 만남으로 끝내고 했었는데..
결혼생활이 6년째인 지금 사실 권태기인지는 몰라도 그냥 지금 현실이 싫고 짜증나고 넘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어요.돈에 시달려서 더더욱..
그사람은 지금 경제적으로도 무척 안정되었고 여유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걸 모두다 들어줄 능력이 되어 있더라구요.돈걱정없이 먹고싶은거 가고 싶은곳 어디든 나에게 다 맞춰주고 넘넘 신났죠.그리곤 후회가 될만큼 그사람에 대한 감정이 다시 솟구쳐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사람은 예전에 가난해 나에게 못해준게 넘 마음의 빚이라 지금은 뭐든지 날위해 해주고 싶다며 아직도 나에대한 사랑이 변함없단걸 보여주고 있으니 우린 정말 불륜아닌 불륜이 되고 말았어요.
너무 사랑했지만 같이 할수 없었기에 우리가 이렇게라도 다시 만난걸 감사하자며 서로를 위로하지만 사실 불륜임엔 틀림없으니 넘 괴로워요.
그리고 거리가 멀어 자주 만나진 못해도 몇달만에 한번씩 만날때면 전 넘 설레고 만나면 둘다 넘 좋아 어쩔줄 몰라하니...어쩜 좋을지.....
물론 그사람과 관계도 가졌죠.
말론 표현이 안될만큼 황홀하고 행복한 기분을 서로 느끼고 헤어지고나면 그 후유증이 넘 오래가니 문제랍니다.
제가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그사람과의 만남을 끝내고 싶지가 않으니 제가 정말 이기주의인가요?
넘 괴롭습니다.
물론 가정생활에도 문제없이 잘 지내요. 울신랑도 마냥 행복하다 생각하고 하지만 내머리속엔 문득문득 그사람이 떠오르니.....
이런 절 이해하시기 힘드시겠지만 제게 그어떤말이라도 좋으니 충고나 질책을 해주세요.
제가 정말 나쁜건가여?
-------------------------------------
어쩜 귀하의 글제목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네했습니다
하지만 응답글을 읽으면서 고개가 숙여지네요
전,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 사귀었던 남자를
결혼 후 다시 만났습니다.
아직 그 사람은 학생입니다.
전 학생 때부터 그사람과 사귀면서 순수하게 그저
순수하게 사랑했었어요. 제가 결혼 후에 그를 다시 만났을때에도 그는 아직도 정말 학생때의 수줍음으로
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신랑과는 나이차도 있고 연애기간 없이 정상적으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갖게 되어 살고 있습니다. 신랑과는 잘 지냅니다. 서로 성격이 모나지 않은 편이라 평생 다투지도 않죠.
그 첫사랑을 계속 머리속에 두고 있었지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첫사랑에게 주지 못했던 것을 지금의 제 남편에게 주었기 때문이었어요. 임신 4개월 때 첫사랑이 찾아왔을 때 제 놀라운 고백에 첫사랑은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첫사랑과는 손도 제대로 못 잡아보았기 때문이죠. 정말 그때의 임신한 제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고 있습니다.변한 건 세월밖에 없는듯이 느껴집니다. 첫사랑은 제가 잊혀지지 않아 제가 결혼을 하고 애까지 있는데도 나를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뿌리치고 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 사람이 보고 싶어지곤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마음을 누르고 글을 올리신 분들의 충고처럼 행복한 가정으로 갈 생각입니다.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본분이 엄마이고 집사람이기에 가정을 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눈에 밟힙니다.
제 남편이 폭력남편이거나 볼품없고 경제력없는 남편이었다면 어쩌면 첫사랑에게로 돌아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그래도 혼자 있어 점심을 거르는 저를 챙겨 주는 남편에게로 남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첫사랑과 나는 서로 사랑하지만
내가 행복한 가정이 있듯 그사람도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지켜 나가기를 그래서 나중에라도 상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이루어졌다 믿겠습니다.저하나 때문에 남겨지는 가족이 있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첫사랑과 결혼을 다시 하게 되더라도 나의 양심이 그 행복을 다 받아들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