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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씨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0살된 주부구요
6주전에 아기를 출산했어요
근데 3주전쯤에 우연히 남편 핸드폰을 만지다가
이상한 전화번호가 있어서 메모해두었었는데
그다음날에 신랑이랑 얘기하다가 우연히 메세지가 들어온걸보고는 비밀번호 몇번이냐고 물어서 내가 눌러보니 여자이름으로 메세지가 들러왔더라구요
근데... 그내용은 "애기이름 지었어요?"였거든요
그래서 그여자이름도 나와있어서 제가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여자는 메세지를 잘못 넣었다더군요
근데 남편이 잠깐사이에 어제 내가 메모해둔 그번호를 지워버렸더라구요
근데 그 지운번호가 메세지 들어온 번호였어요
그래서 내가 왜 지웠냐니까 또 지운적 없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거때문에 저는 잠한숨못자고 하루를 꼬박 세우고 그다음날 새벽에 남편에게 물었더니 그여자는 술집마담이라고 내가 별일아니라면 별일아닌줄 알지 왜 그러냐면서 그러는 거에요
그리고 저도 아는 여자랑 자주 통화를 했길래 이여자랑 사적으로 친하냐고 했더니 일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이제까지 남편을 한번도 의심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이일로 남편을 의심하게 되었고 거짓말을 한 남편이 너무도 야속했지요
그리고 이틀후 남편몰래 핸드폰을 검색해보려 했더니 비밀번호를 싹 바꾸었더라구요
왜 비밀번호 바꾸었냐고 남편한테 물었더니 같이 누워있다가 또 시작이라며 이불을 박차고 거실로 나가길래 쫒아가서 이유를 계속 물으며 대답을 유도했지만 입을 꾹 다문채 대답을 않더군요
그리고 일주일째 지금 까지도 분위기가 침울해요
전 그다음날에 남편에게 잘해주려고 했지만 남편은 무뚝뚝해졌어요
제 행동이 잘못된건가요?
그리고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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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성격이 고집이 굉장히 세요
제가 답답한건 그 얘기를 다시 꺼내기가 겁나는거있죠
왜냐하면 자신을 못믿어준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남편들 진짜로 바람피우면 행동에 변화가 있는거 아닌가요?
근데... 그런건 없었거든요
핸드폰 사건이 있기전까지는 정말 잘지냈어요
남편을 믿자싶어 내가 잘해주어도 남편은 요새도 그냥 인상쓰고있거나 밤에도 혼자서 거실에서 자죠
근데 자기 할건 다해요
애기 목욕시키구, 빨래까지, 이것저것
이 반응이 무엇을 의미하는건지...
헷갈려요
자신이 결백한걸 못믿고 의심하는 나에대한 경멸의 태도인지, 아님 님들 말처럼 머낀놈이 성내는 반응인지..
솔직히 그얘기 다시 꺼내기가 겁나요
남편 성격을 아니까..
아마 다시는 나랑 말도 하지 않을거같아서요
하지만 전 답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