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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도움이 될런지요...


BY 영상 2001-04-04

제 친구의 경우와 비슷해서 애기를 해드리지 않고는
그냥 지나가질 못하겠군요.
제 친구는 결혼4년째입니다.
아이도 하나 있구요
별 일도 아닌걸로 꼬투리를 잡아서 싸우게 되고
싸우다가 흥분을 하게되면 이것저것 집어던지다못해
나가려는 마누라를 패댕이를 지칠 않나..
한번은 아이를 업고 짐을 챙겨 나가려는데
아이업은 마누라를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
치더랍니다. " 나 지금 아이 업고 있어!"란
마누라 말은 귀에도 안들어 왔겠죠.
이런 성격을 가진 남자들은
이렇듯 한번 화가나면 자신을 주체할수가 없나봐요
그래서 친구가 강하게 나갔답니다.
그 길로 친정으로 가서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말씀을 드리자 친정엄마는 몸져 누우시고 밤마다
우시더래요. 안그렇겠습니까. 딸자식 잘사라고 시집보내놨더니 이렇듯 행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는 부모맘이
얼마나 아프겠냐구요.
그 친구 고민고민끝에 " 그래 이혼을 불사하고 이 기회에 한번 고쳐 살아보던지 아니면 끝까지 가보자"
싶어서 이혼 서류 가지고 남편한테 도장찍으라고
했더니 콧방귀도 안뀌더라네요. 더 삐딱하게 나가더라나요.
그래서 엄마에게 " 엄마 참지말고 엄마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나 이혼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도 딸이
이렇게 맘졸이며 불행하게 사는거 원치 않잖아요"
하고 엄마에게 매달렸답니다.
엄마도 그즉시 친구손을 잡고 시댁으로 쳐들어갔대요
" 우리딸 지금 아직 젊다. 애는 여기서 키워라..
우리딸 지금도 좋은 사람 만날 능력된다.."
이런식으로 강하게 밀어부쳤답니다. 그리고 친구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당신집이니 와서 애 데리고 가고 양쪽부모 보는 앞에서 도장찍자고 했더니
한걸음에 달려와서 무릎을 꿇더래요. 그리고 스스로
각서를 쓰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머리가 땅에
박도록 사죄를 하더랍니다.
그후론 친구에게 잘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그 일이 작년 9월이었는데 지금까지 그런일이
한번도 없었답니다. 앞으로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한번만 더 그러면 정말 살면 안되겠죠.
또 한친구는 남편이 싸우기만 하면 나가라고 해서
(그남편은 나가라고 돈까지 줬데요. 2000만원을..)
가방 싸들고 나와서 한 3일을 여관에서 지냈더니
남편이 울며불며 빌더래요. 진짜 나갈줄 몰랐다고
나한텐 당신이 이렇게 소중할줄 몰랐다고.
그친구 지금 잘살고 있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와 너무 비슷해서 제가 너무 흥분이 되어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평생을 행복하시려면 지금 몇달 괴롭더라도 강하게
나가셔서 남편 고치셔야 합니다.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빨리 결단내리셔야 하구요. 제 애기가 도움이 되셨는지 ...
좋은 결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