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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음...


BY 음... 2001-04-19

논리라...
상식이란 범주에 속해있는 '도덕'을 얘기하면서 '논리적인'를 요구하시네요.
몇몇분들이 감정에 치우친 언어적 전개를 한건...
고민녀님의 고민이 우리의 상식이란 선에 너무도 어긋나 있기 때문일겁니다.

인생님...
고민녀님의 글을 읽고 대다수분들의 반응이 하나밖에 나올 수 없는 건
주입식 교육탓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고리타분할 수 조차 있는 우리의 몇천년 역사..
그 유구한 유교교육 탓일까요?
외국과 같지 못한 성개방 풍토?.. 전혀 상관없지요.

결혼이란거...
애절한 연애끝이었다해도 젊은시절 꿈처럼 아름답지 만은 않은게 사실입니다.
어느순간인가..우리가 사랑해서 만난 관곈지 한번쯤은 뒤돌아보게 되니까요.
그 쓸쓸함을 세상 모든 아줌마는 알고 있지요.
결혼을 하면 이젠 세상 어느 남자에게도 여자일 수 없습니다.
맹꽁이 코후비는 소리 같지만 그게 이 세상을 지속해주는 질서라는 거니까요.
그런 불공편하고 답답한 질서가 어디있어? 라고 말하며 바람피는 남편들을 운운한다면
코 앞만을 내다보지 말고 좀 더 넓게 생각하란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 불공평하고 답답한 질서를 힘합쳐 바꾸려다보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이 사이트를 보며 아줌마들이 서로의 유대와 친밀속에 많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건..
많은 악조건속에서도 굳세게 가정과 아이를 지키는 동지같은 마음탓입니다.
그건 스스로에게서 우러나오는 본능과도 같은 노력이지요.
세상을 지배한다는 남자를 한수 아래로 여기며 사는게 이 탓이 아닐까요.

인생님의 생각처럼 리플다신 분들...
그렇게 꽉 막히고 생각없이 쓰는게 아닙니다.
상식을 그러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완전하지 않으니까 잠깐씩 다른 남자를그리워할 수도
있겠고 또 성관계를 맺는 실수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남편과 아이들..평화로운 가정속에 살면서 밖에서
만난 남자와의 성관계를 잊지 못해 매일매일 하고 싶다는 고민...
전문직을 갖고있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충실하기만 한다면 못할게 머있냐는 식의
이미 결론이 나있는 태도...
다들 고민녀님에게 실망한건 실상 그 태도 탓입니다.
이건 인생님이 생각하듯 마녀잡기식이 아닙니다.
인생님은...
그 질서의 선을 괭장히 넓고 유하게 갖고 있는 이해심많은 분 같지만
(리플 보면 아시겠지만) 그 이해심은 아량이 아니라,
도덕적 '상식'의 중요성을 배우지
못한 분의 말 같네요.
...

결혼을 하고 살면서 세상엔 겪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호언을 하며 살지 말아야겠다 느낀적이
많았지요.
며칠간 계속되는 이 말같지 않은 주제에 대한 토론이
너무 싫증이 났는데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