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엄마님의 글입니다
제목을 보시고 뭘 이런걸 갖고 고민을 하나? 당연히 엄마가 태어날 자식을 생각한다면 모유를 먹여야지? 라고들 생각하시겠지만 전 지금 시어머니와 철딱서니 없는 남편으로인해 임신초부터 무지하게 스트레스를 받았고 현재도 출산후 육아문제로 시어머니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어 이렇게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전 현재 임신 8개월로 8월중순이 출산예정일이고 이번이 첫애입니다. 남편은 임신으로 인해 점점 부풀어 오르는 제가슴과 검게 변하는 제 젖꼭지를 볼때마다 징그럽고, 만지기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여러번 이런말을 듣다보니 화도나고 기분도 무지 나빴습니다. 임신하면 여자들 몸이 망가지는건 당연한데 저희 남편은 나이가 어려서인지(올해 27세) 철이 없어서인지 여자인 저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남편은 얘기낳고 나면 몸매가 다시 원상복귀 되냐면서 모유먹이면 젖꼭지가 더 시커맣게 된다고들 하는데 넌 모유먹이지 말라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데로 분유먹고 자란 아이는 참을성도 없고 성질도 사나워지고 요즘 tv 뉴스에 나오는 범죄자들 죄다 분유먹고 자라서 그렇다고 억지 아닌 억지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두고 친손주(병원에서 아들이라고 합니다) 임에도 불구하고 잠깐이라도 나한테 아기 맡길 생각일랑 하지도 말라고 아기얘기 나올때마다 못을 박습니다. 솔찍히 저희 시어머님은 다른 시어머님들과 달리 집에만 계시는 분도 아니시고(그렇다고 돈벌러 다니시는 것도 아닙니다)놀러다니기 좋아하시는 분이시라 처음부터 어머님께 아기맡길 생각도 없었는데 지레짐작에 미리부터 저렇게 못을 박으시니 무척 서운하고 야속할 뿐입니다. 출산후 돌때까지 아기는 제손으로 키우고 이후에는 맞벌이로인해 친정엄마가 아기를 맡아 키워주신다고 하시는데 저희 시어머님은 친정엄마 한테조차 아기 맡기지 말라고 하시면서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우기십니다.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리고 어느 엄마가 자기 자식 떼어놓고 맘편이 일하러 나가겠습니까. 본인 아들이 돈을 잘 벌어다주면 제가 궂이 얘 떼어놓고 일하러 나갈 생각을 하겠습니까. 저희 시어머니는 본인 아들 경제력 없는건 생각도 않하시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놓고 이렇쿵 저러쿵 말이 많습니다. 처음엔 저도 백일때까지 초유는 먹여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전부터 빈혈도 심해지고, 병원에선 산모가 몸이 많이 약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하는짓과 시어머니 하시는 행동을 보니 괘씸하한 생각도 들고 요즘은 옛날과 달리 분유도 잘 나오고 해서 분유를 먹일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막상 뱃속에서 날마다 열심히 놀고 있는 아기를 생각하는 내가 너무 나쁜 엄마가 아닌가라는 생각에 죄책감도 많이 들고, 요즘은 모유야! 분유야! 라는 문제로 혼자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을 따뜻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댁의 글을 읽고 제가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어쩌면 저와 같은지 동병상련이라 더 가슴아프고 제게 와 닿습니다.
저는 이제 6개월된 아들을 둔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저는 아기를 가지기 전부터 책이나 여러 채널들을 통해서 모유가 좋다는 소리를 들어서 제가 더 적극적으로 임신7개월부터 유방 맛사지를 하면서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 결과 제왕절개를 했지만 병원 수유실을 부지런히 오가며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죠.
결론부터 말하면 모유를 먹이십시요.!!!
아기 낳고 바로 직장생활을 안할거면 모유를 먹이기실 바랍니다.남편이나 시어머니는 일단 무시하세요.
모유먹고 자란 우리 아기는 지금껏 잔병치레 없이 아주 건강하게 ㅡ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이 요새 많다는 거 아세요?
그거 태열이라고도 하는데 우리아기도 있어요.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알레르기성 질환인데 소아과 의사가 7,8개월이상은 모유를 먹이는것이 태열에 좋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아기낳고 밤잠 못자며 젖물릴려면 산후조리도 잘안되지만 아기가 젖빨대-젖 찾을때의 그 행복감은 남편 저리가라입니다.
정말이지 해주고 싶은말이 너무 많지만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저한테 메일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