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으로 무척 고생을 하시는군요. 전 두아이를 모두 님처럼 9달 입덧하고 낳았답니다. 큰병은 아니에요. 식도가 헐어서 피가 나는거구요. 가끔은 구역질하다 힘이 들어갈때는 얼굴에 실핏줄이 터져 눈흰자나 얼굴주위에 빨갛게 핏줄터진것도 보입니다. 냄새가 너무 민감해져서 방금먹은 음식냄새에 그자리에서 모두 게어내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나서는 내 엉아 냄세에 그자리에서 한십분을 구역질을 하다 나오기도 할것입니다. 입덧에대해 많이 스타디했었읍니다. 체질이더군요. 현대의학으로는 설명도 잘 안되고 치료도 잘 안되는.... 제 경험으로 봐서는 특별히 잘듣는 약은 없더군요. 한약도 좋다고 해서 먹어보고 포도당인지 산부인과에서 아침에 입원해서 주사 두병맞고 저녁에 집에오고 몇번을 했었고요. 용한 침이 있다고해서 귀고 가슴이고 한달을 붙히고 살았었구요. 죽순삶은물이 좋다고 해서 싱싱한 죽순을 서너박스사서 삶아 먹었구요. 별별방법을 다 썼었읍니다. 어떤사람들은 그런 방법으로 조금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보았어요. 그러나 저는 낳는날까지 창자가 뒤집히도록 토하고 살았지요. 전 몸무게가 16kg 빠졌었구요. 다시 10kg정도 불어서 애기 낳았어요.다행히 아이들은 3.5kg 둘째는 3kg에 낳았구요. 엄청 건강하답니다. 적은양씩 먹을수 있는 음식들을 list해서 꼭꼭 챙겨드시고요. 몸무게가 많이 줄면 빈혈이 더 심해지니까 철분제도 꼭 드시고요 그저 낳는날까지 뱃속에 아기에게 젖을 준다 생각하시고 하루하루 정성껏 스스로를 돌보고 사세요. 한낯에도 내내 침대에 누워서 기껏해야 빵한조각 물한모금 먹고 하루만 가길 기도하지 마시고요. 토스트 한조각 오렌지한개라도 차려드시고요. 예쁘게 머리빗고 따뜻하게 입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걸으세요. 정말 남에일같지 않네요. 화이팅. 잘 견디실수 있을꺼에요. ------------------------------------- since71님의 글입니다. 지금 임신 13주째 되었습니다. 유난히 입덧이 심해서 거의 두달동안 제대로 밥을 먹어보지 못했고,5kg이 빠졌습니다. 하루에 4,5번씩도 토해대는데 어제부터는 구토물에서 아주 조금 피가 보이더군요. 이게 도대체 정상적인건지,아니면 큰병인지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