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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BY 청치마 2002-05-27

안녕하세요 전 결혼1년차 주부예요... 가슴이 답답해서 몇자 적습니다... 요즘은 성이 많이 개방되서 결혼전 성생활하기도 하고 그로인한 임신을 고민하거나 낙태를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전 그런 일을 걱정하는 사람이 너무 부럽네요... 저는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 많거든요 남편친구들이 거의 비슷하게 결혼했는데 다 뱃속에 있거나 갓 출산을 했거든요 남편이 아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얼마나 부럽겠어요... 내가 스트레스 받을까 안심을 시켜주지만 술을 좀 마시거나 하면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정말 어디로 숨고 싶어요... 거기다 제가 사는 곳은 거의 90% 1에서 4년차 부부들이 살아 어디를 가나 갓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니까 그걸 보면 내자신에게 부아가 난답니다... 옆집 부인들과 어울리는 자리가 있어도 공감대가 없어 애기들만 봐주다가 소외감이 들어 피하기도 하지여 다행히 제가 직장생활을 하니까 그 생각을 벗어날 시간이 있긴하지만 맘한구석이 꽉 막힌 것 같아요 어제는 제일 가까운 남편의 친구 결혼식에 못가서 뒤늦게라도 축하해주려고 만났는데 친구 와이프는 임신으로 예민해 있어 신랑 혼자 나왔더라구요 내색은 안해지만 남편도 많이 자존심이 상했나봐요 이제 생리예정일이 하루 남았는데 월경증후군이 없어서 임신이 되지않았을까 기대반 초조반이예여 테스트도 확실하게 하려고 예정일 1주일후로 미루고 있구요 이러다 상상임신을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암튼 제 얘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댁님의 글입니다.--------- 너무 고민 하지 마시구요.. 너무 그것때문에 고민하고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그러면 그게 도리어 아이 가지는데 안좋을 수 있거든요,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시구요, 부부 관계후에 다리를 들어서 정자가 흐르지 않도록 해보시구요, 너무 예민하게 반응 하지 마세요 병원에서 검사는 해보셨나요? 이상이 없으면 분명히 아이는 생기거든요! 항상 아랫배 쪽은 따따뜻하게 유지 하신후에 부부관계도 가지시구요 분명히 좋은 소식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 하시구요 힘내세요?!!!!! -------청치마님의 글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아이도 중요하지만,그것보다 더 중요한건...즐거운 마음으로 사는것 같네요 전 아이 때문에 걱정은 안해 봤지만 그 심정 이해해요... 얼마나 근심이 생기겠어요 하지만 부부관께는 꼭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만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살면서 딱 욕구를 절제할수 없는게 3가지가 있데요 처음이 자고싶은 욕구, 둘째가 먹고싶은 욕구, 그리고 관계를 하고 싶은(성욕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사랑을 할때는 최대한으로 재미있게 즐기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님의 배솟엔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가 자라고 있을거예요 우울해 하지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