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사회생활에서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를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고 합니다 저에게도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그사람은 늘 바쁘고 항상 술을 먹고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저와 그사람이 공유하는 시간은 하루에 15분 아침식사 할때 뿐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부부관계가 참 적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땐 그런게 불만사항이 아니었지만 저도 이젠 좀 한가해지고 또 생리적으로도 30대 중반에 가장 왕성하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성적 불만이 쌓여서 요즘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 맘에 거슬립니다 운동으로 욕구불만을 풀어야 한다고 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강사분이 저에게 너무나 친절해서 저도 모르게 그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저에게 '누나'하면서 매일 매일 전화로 안부를 묻습니다 흔히 잡지에 나오는 불륜으로 빠지게 될까봐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강사분을 좋아하게 된 이후로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좀 줄어드는거 같아요 특별히 성적으로 해결이 된것도 아닌데 매일 매일 전화하고 이메일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만을 주고 받고 있는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위로가 되나봐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만으로 오르가즘을 느낄수 있는거 같아요 그런데 매일밤 꿈에 그 강사분과 육체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꿈을 꾸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우린 개인적으로 만나서 점심도 한끼 먹은적이 없는데 ... 다만 전화만 하는 사인데... 그래도 불륜이라면 관계를 정리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고민이요 그와 통화를 하고나면 생활이 신나는데 한 일년을 친하게 지내고 나니 그에게 자꾸만 욕심이 나는거 같고 언제까지나 이렇게 지낼것인가 싶기도 해요 제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나요? 전 나름 대로 뒤늦게 사랑에 빠진거처럼 착각하고 싶은데... 어린나이에 부모님 뜻에 맞는 사람과 중매로 결혼하여서 이렇게 가슴 설레는 사랑은 첨인데... 그와 만나서 나쁜일 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다만 그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고 나를 좋아해주는 그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데... 세상사람들은 저에게 돌을 던질거 같아서... --------불륜녀?님의 글입니다.--------- 상황에 비추어보면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 같아요 강사분이나 님께서 모두 절제를 잘 하고 계시니 생활에나 부부관계에 오히려 활력을 준다고 하니 저는 굳이 사회적인 잣대에 맞추려고 자신을 억누를 필요가 있나 싶네요 아내를 외롭게 놔둘수 밖에 없는 남편도 집에서 혼자 우울하게 지내는것보다 즐겁게 사시는걸 좋아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