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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이더좋아??


BY 아짐 2002-06-23

울 남편 월드컵때 밖에서 다보고 아이들과 전 항상 집에서.... 술한잔하고 늦게 기분좋게 들어옵니다. 새벽에.. 그다음날은 피곤하다고 손도 못대게하고 .... 사회생활하는 남자는 다 그렇다는 군요. 아닌사람들이 더 많더만...옆집 아저씨는 아이들과 아내데리고 길거리 응원간다고 월드컵때 한 번도 안 빠지고 일찍 귀가 하여서.... 속 터져... 나는 무엇인가.. 집지키는 개 인가? 하숙집 아줌마인가???? 아! 떠나고 싶다. 언제나 일찍오세요....하며 배웅하고 ....나는 사회생활 안하는 것도 아니고...사무실일 끝내고 집에오면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것 치우고 저녁준비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학습지돌봐주고 숙제 살펴주고 못한 공부 다 했는지 체크해야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내일 아침 준비하고 하면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는데...우리집 아자씨는 ...혹 일찍오는 날도 소파에서 꼼짝을 않는다. 모두 버리고 탈출하고 싶다. 내가 생각한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닌데... 요즘같아선 ... 정말이지 조금만의 유혹이 있으면 그 유혹에 넘어가고 싶다. 무심한 남편...내 말에는 귀도 귀울이지 않고... 어쩌다 일찍 오는날은 무슨 큰 선심이나 쓰는 것 같이 생색을 내고...나..참...한 가정의 가장이 일찍와서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당연한것 아닌가요???? 내가 왜 이집의 가정부처럼..청소부처럼...과외선생처럼...하숙집 아줌마처럼....남편이 원하면 언제나 응해야하는 섹스파트너...생일도, 결혼기념일도 챙겨주지 않는 남자와 살아야하는지....아이들을 봐서라도 참고 살려고 하지만....너무 허탈하네요. ....주절 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