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둔 35세 주부입니다. 이 게시판을 보면 부부관계가 너무 적어 고민인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전 그 반대입니다 신혼에는 매일 하기를 원했고 지금도 제가 싫다는 얘기 안하면 그렇게 할 사람입니다. 제가 싫다고 하면 행복한 줄알라고 하지요. 요즘 '고백'이라는 드라마의 강석우처럼... 결혼 전부터 섹스 문제로 많이 싸웠습니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저녁 해먹고 집안치우면 거의 12시인데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빈둥 있다가 제가 잠자리에 들면 하자고 덤비곤 했지요. 지금은 직장생활 안 하지만 어떤지 아세요? 10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12시쯤 우유 먹이면서 저도 잠들때가 많은데, 남편은 10시쯤 퇴근해서 인터넷 바둑을 새벽 1시까지 두다가 잠들어 있는 저를 그걸 하자고 깨운답니다. 물론 곤히 잠들어 있는 2시 3시도 그럴때가 있었지요. 얼마나 짜증나는지 아세요? 어제도 싸웠답니다. 새벽1시쯤 자고 있는 저를 깨우길래(그전날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결국 제가 안했지요) 짜증 섞인 태도로 응하긴 했습니다. 결국 도중에 싸워 그만두었는데 그 사람 화가 났는지 거실 나가서 물건 집어 던지더니 제게 발길질을 대여섯번 하더라구요. 놀라 우는 아기 때리고... 이혼 하자 하더군요.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이혼! 할려면 벌써 했지요. 애들도 불쌍하고, 그동안 당한거 살면서 조금씩 복수 하려고 안 할겁니다. 여자, 구타 문제로 별로 애정이 있지도 않은데 그걸 하자고 이틀에 한번이나 새벽에 그러면 정말 싫어요. 깊은잠이 안 들었다가도 그사람 오는 소리 들리면 자는 척 하거나, 이사람이 또 하자고 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부부는 이문제로 많이 싸운답니다.물론 이 일로 이혼얘기 많이 했지요. 자기는 욕구만 해결되면 다른 집안일도 잘해줄수 있다해서 한동안은 제가 성상담 사이트도 뒤져가며 제가 너무 한것이 아닌가 했지요. 정이 있어야 하지요. 여자 문제로 믿음을 잃은지도 오래되고. 그렇다고 집안일을 도와주나. 신혼초나 지금이나 빈둥대긴 마찬가지. 같이 집안일 거들거나 애들 봐주면, 저도 덜 피곤하고 고마워서라도 하지요. 이사람 오늘 안 들어왔습니다. 자기도 핑계삼아 술마시며 이혼을 할까말까 고민하고 있겠지요. 내가 몸파는 여자도 아닌데 하기 싫다면 하지 말아야지요. 그렇게 강제로 하고나면 자기 기분도 찝찝하대요.물론 나도 성의없게 하게되니까 돈주고 하는 여자랑 하는 것 같다고요. 강제로 한 후의 저도 화가 나지요. 혹시 이런거 성폭력도 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어쨋건 저는 이혼 할 생각 없는데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 지 조언 부탁해요. 물론 이 남자랑 살기 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