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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집어내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BY ㅠ.ㅠ 2003-02-16

꺼내보니 우뭇가사리같이 희고 말랑한 재질에 우둘두둘한 것이 솟은 고무같은 거랑, 고무줄같은 것에 털이 달린 게 나오네요... 어제밤에 남편이 잘해준답시고 하다가 제 질속에 빠뜨리고 나온 것들이죠. 전 그런거 끼운 줄도 모르다가 다 끝나고 남편이 어? 없다!!!그러는데 이물질이 든 느낌도 전혀없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자고일어났는데 샤워하다가 생각나서 손가락을 조심조심 넣어보니 저기 손가락 끝에 이물질의 감촉이...정말 기분나빴죠. 하나는 겨우겨우 빼냈는데, 나머지 하나는 손가락이 더 긴 남편을 시켜서 빼냈어요. 남편은 그전에 걱정하면서 산부인과에 가라고했지만, 쪽팔려서 제가 기를 쓰고 빼냈어요. 알고보니 콘돔세트에 끼여있던 모양인데, 진짜 조잡하고 허술하더군요. 화가나서 남편에게 그 털이 그냥 붙어있겠냐 본드도 있을건데 밤새 내몸에 흡수가 되었겠지 털도 한두개 남아있을거다 자궁암 걸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줄 아느냐 하면서 한바탕 퍼부었더니 아무말도 못하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다른 분들도 그런거 쓰시나요? 쓰더라도 조심하세요. 빠져서 내몸에 남아있게되면 정말 기분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