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술취해 들어온 남편 주머니에서 누군가에게 쓴 열렬한 편지가 들어있더군요.술집메모지와 냅킨에 취중에 쓴건데 내용을 보아하니 그쪽이 원하면 달려가겠다나. 구절구절 아무니 뜯어봐도 나한테 쓴 건 아닌데 아침에 일어나더니 마누라한테 쓴거라고 우기더군요. 아직 바람까지는 아니고 혼자만의 열정같더군요. 남편 나이 이제 39. 결혼 8년째. 평소 모범적인 남편이죠. 마누라한테도 시들할때가 됐고 남자 사춘기에 접어드는 나이라고 하더니 그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당연히 열받아 화를 냈죠.그로부터 두달쯤 지났는데 요즘 내가 맞불로 나갑니다. 너만 로맨스 다시찾고 싶고 새것밝힘증이니? 나두 그렇다 이거죠. 그동안 아이때문에 잠자리는 신경 안쓰다가 인터넷에서 아주 야한 특수콘돔을 샀죠. 도깨비 방망이 같은 거에다 구슬달린 것 등 여러가지로..남편에게 당당하게 나도 밝힐 나이됐다고 말해주었죠. 나도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니까 딴놈 만나는 대신 이것 쓰자구. 그리고 요즘은 여자들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밖에서 딴놈하고 차 마시고 밥먹고 데이트하고 로맨스 즐길 수 있다고 은근한 협박을 계속하죠. 남편 앞에서 인터넷에서 야한 사이트도 열심히 봅니다. 긴장 좀 하라구... 당신이 어디선가 딴년에게 필이 꽂히는 순간 한가지 기억하라고 했죠. 그 순간 당신 마누라도 딴놈에게 필이 꽂힐 수 있다는 것을... 한눈 파는 남편에게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는 거면 뭐든 할거라고 입에 거품을 물면서 요상한 성기구를 일단 집에 들여놓으니- 물론 당연히 사용도 하죠-요즘 조금 태도가 달라지긴 하더만요. 나 너무 못된 마누란가요? 다른 집에서는 바람의 싹수가 보이기 시작하는 남편들 우째 대응하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