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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정도는...


BY 답답녀 2003-03-31

남편은 술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취해서 자버린다면서 한달에 한번꼴로 외박을 합니다. 돌아오면 미안하다고만 하고 그냥 먹다가 자버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워낙에 가정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밖에 나가있는다든지 하면 집에 전화한번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늦으면 늦는다고 퇴근할때 한번정도 그것도 겨우... 결혼 3년차인데 우린 1달 반정도 만나서 결혼하고 애기도 바로 생기고 그래서 신혼때도 별로 좋은 기억도 없고 애기를 뱄을 때도 그땐 더 술을 많이 먹고 해서 항상 싸우고 울고 했답니다. 전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젠 화내는 것도 지치고 달래는 것도 지칩니다. 그렇다고 그걸 묵인할 정도의 무신경인 안되는 군요. 애와 단둘이 항상 보내야 하고 이 결혼생활을 그만 둬야하는 게 맞는지. 사실 애가 제일 걸립니다. 전 남편에 대한 애정은 정말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임신했을 때 생각만 자꾸 나고 ... 너무 밉고 날 이렇게 만든 남편을 .... 무엇이 올바른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