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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생각중


BY 이혼생각중 2003-04-24

얼마전 한번도 원한적 없는 남편으로 글을올린적이 있다. 오늘부턴 아예 각방을 쓴다. 얼마전 남편 폰으로 12시가(밤)가까운 시각에 전화가 왔었다. 여자였다.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받는 걸 보니 화가 난다기 보다 우스웠다. 노래방 아줌마 같다. 흔히 말하는 삐삐 아줌마. 버젓이 전화번호에 번호차지하고 노래방으로 등록되어있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뭐라고 할것인가? 남편은 아는 형이 그 여자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준것이란다. 근데 왜 자기 폰에 번호와 이름이 등록되어있는지. 저번에도 아침 일곱시에 흰 면티셔츠에 여자 화장품을 개떡으로 뭍히고 술이 다 깨서 들어온일이 있다. 한참전에. 정말 우습다. 이혼하고 싶다. 그는 결혼 얼마전 부모님을 잃었다. 항상 가족은 나뿐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뒤통수 칠줄은 몰랐다. 항상 성인군자인척 자기관리 철저한척 하더니 이젠 어떤 말도 믿을수도, 믿기도 싫다. 난 요즘 몸이 몹시 안좋다. 회사도 그만 뒀다.(한달정도 쉼) 아침마다 회사 힘들어서 못다니겠다고 다른회사 알아본단다. 내가 노니 그러는 모양이다. 난 자기가 학생이었을때부터 만나서 옷이며 만나는 돈 일체, 심지어 차비까지 내주머니 털어서 줬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배신감이 너무 든다. 내가 너무 병신 같기도 하고, 너무 맘 약하니까 그거 이용하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그의 말대로 모르는 여자에게 전화 온 것일 수도 있단 생각도 든다. 그랑 헤어지고 싶지만 그가 측은하다. 지금도 측은하다. 그냥 괴롭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정말 여자가 생겨서 나랑 안자는 것일까? 올해들어 한번의 잠자리를 가졌다. 난 29, 애기도 없다. 이대로 헤어져야 옳은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