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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꼭 하여야 하는지......


BY holdhold 2003-05-28

저는 첫아이를 자연분만 하였습니다. 그 후 6년이 지나 둘째아이를 제왕절개하여 출산하였는데, 진통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양수가 미세하게 아주 조금씩 흘러서 새어 나왔어요. 개인병원에 다녔었는데 대학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여 대학병원에 갔는데 처음에는 촉진제를 넣고 3시간을 진통을 했는데 2분 간격정도로까지 진행이 되고 자궁문이 열렸는데 아기의 심장박동 이 약해지고 있고, 양수가 다 새어나가서 아이가 그 진통을 견딜수 없을것 같다고 수술을 하라고 권유하더라구요. 전문의는 아니었고 일반의셨는데......그런것과는 상관이 없겠죠? 여덟시가 넘은 시간에 진통중인 상태라 다음날 아침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당장 빠른 시간내에 수술을 해야 한다 하더라구요. 40주가 된 상태에서는 자연분만을 고려할 수가 있는데 33주4일 크기의 아기가 자연분만을 견딜 수가 없다구요. 원래는 양띠해인 올해 2월이 출산예정이었는데 하루 앞두고 12월 30일에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백말띠가 되었어요. 너무 급하게 수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본능적인 감으로는 자연분만해서 건강한 아이 낳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물론 조산은 했겠지요. 양수가 미리 새어버렸으니...... 하루만 더 참고 양띠해에 태어났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욕심도 생기고요 자연분만 했으면 우리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했을까요? 의사선생님의 말씀처럼요? 궁금합니다. 아직도 수술을 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왜냐하면 몸 상태가 자연분만했을때와는 정반대이거든요. 너무 몸이 안좋아요. 출산한 후 5개월이나 흘렀는데도 수술후유증이 심하네요. 제왕절개는 정말로 할게 못되더군요. 수술도 괜찮다고 하는 엄마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아무튼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기낳는 것은 목숨을 건 전쟁과도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도 산모의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문 책자에서 보았는데, 사망률 뿐만 아니라 후유증도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연분만 한 분들 축하드려요. 부럽습니다. 나도 자연분만을 정말로 꼭 반드시 하고 싶었는데 쩝~~~~~~~의사선생님 미워잉 혹시 있었을지도 모를 사고를 막아주셨는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