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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계속살아야하는지.


BY 이런...쯧쯧쯧 2003-07-15

남편하고 너무나 관계를 안하고 삽니다. 아니..남편이 저와의 관계를 싫어합니다. 그러다보니.자연스럽게 마음도 멀어지고, 얼굴보면 짜증이 밀려옵니다. 평일엔 나도 직장생활을 하기때문에 부딪힐일이 없어서 그냥저냥 지내다가도 토요일이나, 일요일 두사람이 마주칠 시간이 많아지면, 우리집은 하루종일 서로 미워하고, 욕하고, 정말 아이들 보기에도 창피스러울 정도로 그렇게 틈나면 무슨 왼수가 만난것처럼 서로 으르렁거립니다. 아니..정확히 말하자면, 남편은 가만있는데 제가 남편을 못잡아먹어 안달을 합니다. 결혼이후 1년후부터 권태기를 느끼기 시작해서 지금은 만성권태기에 빠진것 같아요.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부부들은 권태기였다가도 시기가 지나면 다시 저절로 좋아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갈수록 더욱 악화만 될뿐이에요. 얼굴보고 있음 기분까지 나빠질 정도고 막 집에서 뛰쳐나가 버리고 싶을정도로 한집에 같이 있는것 자체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남편과의 잠자리가 없다보니.. 대화도 없어지고,(각방을 쓰고있습니다.몇년째) 그러다보니..점점 전 남편과 지내는것에 사소한 대화하는것에도 어색해지고, 대화의 필요성자체를 느끼지 못해요. 사실...이젠 남편과의 잠자리를 원하지도 않고, 남편과 무언가를 같이 (취미활동이라던지..일상의 대화혹은 진지한 대화..그 대화자체도) 이젠 하고싶은 마음도 없고, 안해도 불만이 없어요. 요즘 전, 좋은친구들을 만나는것과, 퇴근후 , 집안일 정리해놓고 아이들 재워놓고 컴퓨터가 있는 내방으로 들어와서 웹써핑하며 음악듣고, 글도읽고 하는것이 취미이고, 그게 남편과 잘지내는것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그런데 뭐가 불만이냐구요? 그래도 저도 여자니까요.. 그냥..이렇게 무미건조하게 , 남들 다누리고 사는 부부생활을 못누리고 사는것이 억울한생각이 들어서요. 우리부부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섹스리스라는데서 출발햇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다보니... 대화도 없어지고, 짜증이 늘어나고, 남편을 싫어하게 되고, 이젠 나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하게 되고.. 점점 관계가 악화되어가고만 있어요. 어떡해야 할까요? 참..그런데 남편은 혼자서는 야한동영상 잘보던데요... 저랑은 하기싫어도 기본욕구는 있는듯 보이네요. 우습죠... 조언좀 해주세요. 여행을 떠나보라던지..분위기를 바꿔보라던지.. 뭐 이런 틀에박힌 조언말구요..... 지금 가장 큰문제는요, 제가 남편과 잘지내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고싶지 않다는데 있어요. 친구들은, 남편과 술한잔 마시며 속마음을 털어놓으라고 하는데 차라리 저혼자 마시면 마셨지..남편과는 마시고 싶은 마음도 안들고, 한집에서 살면서도 하루에 서너마디 하면 끝이에요.. 이혼하는게 나을까요? 이혼하려고 생각은 수도없이 많이 해봤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도저히... 정말..이런식으로 계속 살아야 할까요? 이런식으로 살고싶지는 않은데.. 남편에겐 더이상 어떠한 의욕도 안생기네요..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들이는 노력도 의욕이니까요.. 전 남편에대해 완전히 의욕을 상실해버렸어요... 저좀 도와주세요.. --------....님의 글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내 상황과 똑같아 눈물이 납니다 우리남편은 저와 금슬은 너무 좋은데 부부관계를 안합니다.타고난 체질도 체질이려니와 성욕자체가 없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남자들의 공통점은 꼭 있더군요. 야한 동영상은 꼭 본다는것.... 저도 결혼하고 남편과의 불만족때문에 갈들을 많이 겪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님처럼 남편이 미워 죽겠고 뛰쳐나가고 싶고...만나면 으르릉대고 요즘은 마치 서로를 죽일것 처럼 악을 써대며 싸운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남편은 가만히 있는데 제가 항상 시비를 걸어 싸웁니다, 만사가 꼴보기가 싫으니까요... 왜 남들 다 누리는 그 흔한 부부관계도 못하고 사나 싶어서요.... 아이를 생각하면 이혼도 쉽지가 않고... 그래서 요즘은 남편을 포기하고 나혼자만이라도 즐겁고 유익할 수있는 삷의 방법을 찾아 연구중이랍니다. 저 같은 겅우 아이가 참 많은 위로가 됩니다. 너무넘 귀엽고 예쁘거든요... 어떨땐 멋있는 남자만나 불륜을 저지르는 상상도 합니다. 남편에게 그렇게라도 복수하리라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런데...결론은 말이죠... 남편에게 마음을 버리세요...그런남자 절대 노력해서 될일이 아닙니다. 대화해서 풀일이 아닙니다. 그냥 초연해 지세요. 남편에게 담담한 마음이 들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즐거울 수있는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세요. 전 요즘 그렇게 산답니다. --------나그네님의 글입니다.--------- 정말 우습군요... 화가나네요... 왜 스스로를 포기하죠? 남은 인생이 아깝지두 않나요? 노력을 해서 안되는게 있을까요? 노력들은 해보셨나여? 남편이 아무리 미워도 이쁘게 보려구 노력을해보세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슨 말이냐구 할지도 모르겠지만, 님의 윗글을 읽어보면, 별로 노력하는 분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