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고 아이셋을 낳았다. 애무해 줄 줄도 모르고, 애무 해달라고 해도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른다고 한다. 내가 애무해 주려해도 간지럽다고 다른 곳은 손도 못대게 하고 오직 페니스만 빨아달란다. 내 성기는 빨아주지도 않으면서... 나는 애무가 무언지 모른다. 우리 서로가 바보다. 우리의 섹스는 그냥 전투다. 남편은 사전 애무도 없이 돌격하여 땀을 뻘뻘 흘리며 전투하고, 나는 사전 아무 느낌없이 헐겁고 넓은 나의 성기와 항문에 필사적으로 힘을 준다. 나의 신음은 가짜다. 남편은 신음소리 내지 않는다. 매번 섹스후 나는 분노한다. 남편의 잘못이 아니라 꼭 나의 문제인 것 같아 슬프기까지 하다. 나는 나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모르며 오르가즘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15년동안 나에게는 기계적인 섹스외에 환상적이고 달콤한 섹스는 없다. 불행하게도 천명에 한명인 불감증 환자다. 이제 남편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린 서로 일체의 언급은 하지 않지만 서로가 너무 공허하다. 여자로 태어나서 오르가즘이 무언지도 모른채 남아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너무하지 않은가? 도대체 여기에 있는 이 많은 여인들은 무슨 복을 타고 났는가? 나는 내가 여자라는 사실이 의심된다. 왠지 위축되고 작아지는 내 자신.. 남편은 페니스가 작지도 않고, 테크닉이 나쁘지도 않으며 쉽게 사정하지도 않는다. 단지 일체의 애무와 일체의 신음소리와 일체의 말을 하지 않은채 침묵속에서 무슨 시험보듯 하는 섹스라는 것이 좀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당신들은 참 좋겠다. 너무 부럽다.....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