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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기어려운약속


BY 미개인 2004-11-07

둘째낳은지 80일 되었네여.. 울 신랑 지금 많이 삐져있네여 왜냐구여? 결혼하구 얼마 후부터 자꾸만 항문에 섹스하고 싶다고 졸랐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거절했구요.. 죽기전에 한번은 해주겠노라 약속했지요.. 근데 둘째낳고 관계가진지 2주정도 되는데 자꾸 항문에 하겠다고 떼를 쓰기에 미루고 미루다 어제는 하도 귀찮기도 하고 (사실 항문에 삽입하는건 너무 싫어요... 남편이 변태같이 느껴지기도 하구... 정말 생각이 없답니다..) 오빠 변태같애 하며 거절하니까 해준다고 해놓고 왜 안해주냐길래 약속은 깨라고 있는거야~~~ 했더니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며 되묻더군여.. 갑자기 썰렁해진 분위기에 그건 아니지...라며 얼버무렸지만.. 영 석연치않네여. 전 진담이 아니었거든여.. 그냥 항문에 하는게 더럽고 싫어서 하지 않았음해서 한 말일 뿐인데...사흘동안 각방쓰고 말도 건네지 않네요.. 제가 약속은 깨라고 있는거라고 한 말에 대해선 미안타고 했는데도 꿈쩍안하고... 울신랑 오늘 회사 야유회다녀왔답니다/ 맞벌이하는 전 휴가내서 아이둘을 봤구여..(넘힘들어) 일주일전엔 서너시면 온다더니 오늘 9시40분에 귀가하더군요.. 혹시 자기가 깨고싶은 약속이 있었던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면 저희 차에 여자 태우지 않기로 얼마전 약속해놓군, 오늘 회식2차가기 전 제가 차를 인수받기 위해 나갔더니 여직원둘이 뒷자석에서 내리지 뭐예요... 전에 그 여직원들땜에 만삭이 된 몸으로 사흘동안 밥도 못먹고 울고불고 가슴앓이 많이 했거든여... 지금요? 그동안 각방쓰다 왠일인지 안방에서 자고있네요/ 전 울화가 치밀어 소주한병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답니다... 말한마디 잘못한죄로 자기한테 미안해서 화 풀어주려고 아무일없던것처럼 이얘기저얘기 혼자 했구... 아침마다 잘잤냐..잘다녀왔냐 안부를 물어도 한마디 대답없더니 야유회 끝나고 와선 깨고싶은 약속을 깨서 속이 시원했던지 자기가 먼저 말걸고... 이젠 제가 화가 나서 대꾸하기 싫어졌답니다. 함께 누워 자기도 싫어지네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서 견딜수가 없어요.. 남자들 원래 이렇게 애숭이같은가요? 유치하구 한편으론 한심하구................... 섹스를 왜 항문에 하고싶은건데? 희귀한 족속들입니다. 정말로~~~! --------한사랑님의 글입니다.--------- 공연한 약속을 하셨군요. 잘 모르는 일이라면 좀 미뤄두고 여럿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난후에 할 것을...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약속했던건데,도저히 못하겠다고 취소하세요. 삐지는 꼬라지가 보기 싫다면 일단 하는 것처럼 대들어 보세요. 그러다가 손가락이나 페니스가 들어오려고하면 찢어질 듯 아픈 그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세요. 울고불고 사정사정하며 진짜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고... 이것만 아니라면 뭐든 하겠노라고... 내가 케겔훈련을 열심히 해서 항문보다 더 멋진 조이는 맛을 보여주겠노라고 하세요. 그리고 케겔에 대해서 공부 좀 한다음에 그거 열심히 하세요. 누이좋고 매부좋고랍니다. 남편의 느낌을 업시켜주고,님의 느낌도 좋아질뿐만 아니라 장차 올지도 모를 요실금 증세를 예방해 준답니다. 에이즈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그리고 월간지등서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의 상담실례를 보니 ,정~하고 싶으면 콘돔을 하고 하라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차라리 내가 애무나 오랄을 정성스레 해주겠노라 얼르고 달래보세요. 애송이라면서요? 애송이 하나 못 주무르쇼? 아래 검색창에 애널섹스나 항문섹스로 검색해 보세요. 님이 알고파하는 이야기들이 있을 겁니다. 저도 한때는 애널이 하고파서 조르고 졸랐던 때도 있었습니다만,와이프가 너무 아프다고 진저리를 쳐서 일찌감치 포기했답니다. 남편이 진정 님을 사랑한다면 까짓 호기심쯤 쉽게 접을 수 있을 겁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