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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싫어요...


BY 나도 미안해 2006-04-25

참 답답한 마음입니다. 요즘들어 일도 잘 안되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그보다 더 깊은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남편과 잠자리 하는 것이 싫어요. 특별히 아프거나 한 것은 아닌데, 그냥 귀찮고 재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느껴지는 것이 거의 없구요, 결국 남편 좋자고 봉사하는 꼴인데, 그것 마저도 남편과 갈등이 있거나 잠자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힘들어요. 남편과 함께 장사를 하는데, 낮에 여러가지로 마음이 안맞는 일이 있으면 밤에도 마음이 안좋아서 같이 자기 싫고, 더구나 저는 남편보다 3시간은 일찍 자고 그만큼 일찍 일어납니다. 남편이 시작하려고 하면 저는 정말 달게 자다가 일어나야 하는 겁니다. 짜증이 나서 거부하고 거부하고, 삐진 남편은 낮에 또 저한테 안좋게 하고, 저는 또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티격태격하고... 이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상황까지 되어버렸어요. 며칠전에도 남편이 하자길래 싫다고 실랑이를 하고 났는데, 며칠째 저한테 손도 안대고 말도 안하네요... 한편 미안한 마음도 크지만, 저는 정말 귀찮고 아무 느낌도 없는데 자다말고 응해주는 것도 한 두번이지 참 힘이 듭니다. 이런 말까지 하면 그렇지만, 솔직이 저 혼자서 할 때는 1분도 걸리지 않아서 만족을 하는데, 남편하고는 10년간 단 한 번도 절정 비슷한 것조차 느껴본 적이 없어요. 누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어렵네요. 그다지 간절히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 위해서, 자다말고 봉사(?) 하려니 정말 저도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