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은 일주일에 한번은 섹스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요구를 하는 것 같아서 짜증 납니다.
얼마전에는 생리기간이라서 안 그래도 짜증나 죽겠는데,
남 속도 모르고 옆에서 자꾸 깝죽 되길래 소릴 질렸죠.
"뭘 원하는데!!" 하고...
남자친구도 당황해 하더군요.
원래 성격이 능구렁이 같은 놈이라 금세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 능구렁이 같은 웃음을 보니 더 짜증 나더군요.
그래서 "왜? 요즘 발정 났어?" 하니깐,
또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아니라고 그러는 겁니다.
뭐가 문제냐고 다시 물어 봤더니,
자기가 조루인것 같은데, 섹스를 많이 해야지 고쳐진다는 겁니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 조루 아닌 거 아는데..
잠시 있다가 집에 갈 맘으로, "요즘 조루약 좋은 거 있다고 하니깐 그거나 사드세요" 라고 말하고 일어났습니다.
정말 더 웃긴건 이틀뒤에 미안 하다고 전화가 왔는데,
당분간은 섹스 하자고 조르지 않겠다고 하는 겁니다.
무슨 소리냐고 하니깐, 조루약 샀다고;;
갑자기 웃음이 나오는데, 혼자 '내가 이래서 널 만난다' 생각했죠.
이 남자 분명 집에서 엄청 고민 했겠구나 생각하니깐, 급 귀여워 지는 겁니다. 조루도 아닌 놈이 괜히 조루핑계되가지고 약까지 사다니...
조만간 한번 놀아줘야 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