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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인님에게...


BY 미개인 2020-12-12

우연히 알게 되어 미개인님의 답변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1년6개월 지난 새댁입니다.( 아직은 아이는 없는 30대 초반입니다.)

님과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저 또한 궁금증이 생겨 글을 올려 봅니다. 

저희 남편 30대 중반, 건강한 신체에 만능 스포츠맨입니다.

운동 좋아하고 못 하는 운동이 거의 없답니다. 그러나 부부 생활은 그렇게 적극적이지 못합니다.

저를 사랑하고 예뻐하는 것은 확실한데 신혼 때부터 관계는 그리 자주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긴장하고 잘 안 되어,또는 금방 사정을 해버리기 일쑤였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점 나아졌습니다.

4박 5일 간의 신혼여행에서 단 한 번. 그 후 한 반 년 간은 일 주일에 부부 관계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다

아이가 생겨 6주 만에 유산이 되어 3개월 정도 부부관계 중단하고 어영부영 일 년을 넘겼습니다.

요즘은 처음 신혼 때보다는 관계를 자주 하는 것 같지만, 

드물게 많아야 일 주일에 두 번, 보통은 한 번 정도인 것 같습니다.

횟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생각하는데, 

문제는 관계를 한 번 하고 나면 울 신랑 그날 저녁 퇴근해 돌아와 무지 피곤해 합니다.

이 피곤함이 2~3일 갑니다. 울 신랑 절대 한 번 이상 사정 하지 않으며, 

시간은.... (어느 정도가 길고 짧은지...) 부부관계는 유별나게 하지 않습니다.

근데 남들처럼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두세 번 사정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 피곤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고민도 고민이라 할 수 있는지 

미개인님, 님들 글을 읽다 보니 제 경우는 어떤지 궁금해져서 주절주절 해 봅니다.



--------제 고민 좀...---------



에고~ 님의 남편은 행운아임에도 불구하고, 딴전만 펴는군요. 아니면 섹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까요?

대부분의 부부들은 결혼 5년 전후를,서로의 생리적 차이를 파악하느라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괴로이 보내고 ,

그러다 지레 포기를 한다든지 ,아니면 자존심이 상해서 밖으로 나도는 경우가 되곤 하는데...

그 주인(主因)은 주로 여자들이 올가즘을 못 느끼는 데서,

그래서 단지 섹스를 귀찮고 아프고 고통스럽고 남자들의 사정 만을 위한 행위 쯤으로 오해하면서,

남자들의 자존심을 사정 없이 짓밟게 되고... 

남자들 역시 자신의 서툰 행위에 근거한 와이프의 거부일 것에의 가능성은 애써 외면하고,

오로지 횟수나 파워에 근거해서 마구 몰아붙이다가 ,

와이프가 못 느끼는 듯하면 울 와이프는 불감증인가 봐 하면서 

눈을 바깥으로 돌려서 매춘 등에 몰두하게 되거나 술에 빠져들게 되죠. 

여자란 원래 아이 둘 낳을 때 쯤인 5년 여가 지나야 성감이 깨는 것을...


그런데 님 부부는 오히려 여자분은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데,남편이 별 관심을 안 보이시는군요? 


5년을 잡으세요.

그리고 우선 남편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데 몰두해 보세요. 다들 5년이 지나야 재미를 알기 시작한다는데 뭐~

재미도 모르는 채 섹스를 해줘야 하는 고통을 당해야 한다는데 난 그렇진 않잖아?자위하며 ...

그리고 여자 만이 아니라 남자도 제대로 성적 정체성을 파악하는 데 5년 정도가 걸리나 보다 하고 생각하시고...


사실 남자들,30여 년을 혼자 살다가,

그러면서 남에게 들킬까 몰래몰래 자위를 후닥닥 해치우는 자위 쯤으로 만족하다가 ,

실상 관계를 하게 되면 당황합니다.

관심들은 무지 갖고 있어서, 포르노 등엔 몰두하면서도 

저렇게 잘 하려면 ,아니 저들보다 더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준비를 하는 데는 소홀하거든요.

입으로는 다들 선수지만요~ 

공부도 부족하고,어디 가서 까놓고 물어볼 만한 데도 부족한 현실에서 ,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그냥 결혼하면 잘 하겠거니 하고 무작정 결혼합니다.

그건 여자들도 비슷하죠?

그러나 막상 결혼하면 구멍을 찾지 못해 당황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어찌 어찌 들어가 보면 으헉! 

삽입하자 마자 그 뜨거운 탕에서 자신도 모르게 사정하고 말아서 낯을 붉히고 돌아누워야 하는 어눌한 잠자리...

그런 데다가 와이프는 날이 갈수록 섹스를 피하기까지 하게 되면... 욕구가 생길 리 만무하겠죠?

그러면서 즐섹은 영화나 포르노의 이야기일 뿐,보통은 다들 이렇게 사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말지도...


그리고 님의 남편은 체력이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의무 방어전에서 오는 부담 때문일까요?

그저 딴딴한 체질을 타고났을 뿐,

별 달리 체력 강화를 위한 운동쯤에 시간을 못 내는 저도 그리 힘들다곤 생각지 않고,

오히려 거기서 오는 열락에서 힘을 얻게 되고,

피로나 스트레스를 푸는 방편쯤으로도 이용하는데... 모르겠네요.


대충 이런 생각쯤으로 남편을 배려하면서 ,스스로의 몸에 대해 알고 ,스스로의 성감을 자위 등으로 깨우면서,

현재의 관심쯤이 줄어들지 않도록 꾸준히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5년 여를 채워가 보세요.

아이 낳는 일도 서두르시고... 그리그리 가정이 안정되고 남자도 여유를 찾게 되면,

그러면서 약간의 손길로도 만족스러워하는 와이프를 보는 즐거움을 찾게 되면

횟수나 지속 시간이나 테크닉 면에서 일취월장하는 남편을 보며 황홀해 하는 즐거움을 맛 보실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더군다나 체력이 좋잖아요?!

체력은 곧 정력일 수 있습니다.

식욕이 성욕과 비례한다고도 하잖아요?



제 글을 주욱  읽어보세요. 

님부부처럼 준비되지 않은 결혼을 하셔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쯤이 조금 있을 겁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ps.제가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워본 결과,확실히 섹스에 도움이 됩니다.

점차 운동보다 섹스가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마라톤 섹스를 즐기시게 될지도 몰라요.

6학년 2반인 제가 요즘 그렇거든요.

3,4학년엔 두세 시간을 즐기는 것으로 우쭐했었는데,요즘은 열 시간 이상 즐겨도 더 즐기고 싶어요.^*^

특히 저는 만족스러운 섹스를 위해선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은 정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하는데...

님도 미리 체력도 키우시고,자위 등으로 스스로 성감을 깨우는 데 몰두하시면서 대비하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