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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 1년 차 신혼부부인데,방법이 없을까요?


BY 미개인 2022-01-04



안녕하세요 19금 고민이 있는데 질문글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 쪽지드려요..

저랑 남편은 1년 연애하고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 된 신혼인데요 .

남편이 연애 때부터 야동을 즐겨보는 걸 알았어요.

남자들 야동 보는 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저랑 연애때 평균 3~5번, 결혼 후 한두 번이거든요.

나랑 관계는 뜸하면서 야동 보는 이유를 물어 보니 혼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야동을 쉽게 접했고 지금은 습관이 되어 버렸대요.

남편 체력이 좀 저질이라..

저를 만족시켜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혼자 푸는 게 편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이랑 연애 때 관계 시

제가 여기를 이렇게 해주는 게 난 더 좋다며 한두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

남편은 제가 경험이 적지 않고 다른 남자들로 인해 알게 된 거 같다 하며

기분이 안 좋았다 하네요.

전 그저 같이 솔직해지고 즐기고 싶어서 한 말인데 남편이 좀 보수적인가 봐요.

결혼 후에도 제가 가끔 먼저 요구하면 거부했고 야동은 주기적으로 봤어요.

제 생각으론 남편은 적극적인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흥미가 떨어지는 건지..연애 때도 한 번 먼저 요구한 뒤론 한 달 동안 관계가 없었어요.


대화도 해 보고 화도 내 보고 울어 보기도 했는데

달라지는 건 없고 제 자존감만 낮아져요..

최근에 또 대화해 보니 관계하는 게 별로 좋지 않대요.

저와의 관계가 아니라 성관계 자체가요.

그리고 관계 시 제가 위에서 했을 때 관계를 좋아한다고 느껴진대요.

이게 잘못된 것인가요?ㅠㅠ

그럼 싫어하고 각목처럼 있어야 이 사람이 만족을 한다는 건지..

제가 섹스에 대해 잘 아는 게 남편은 싫은가 봐요.

약간 조루도 있어서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이것 때문에 더 피하나 싶어서 

일부러 연기도 해 보고 더 토닥여주고 너무 좋았다 치켜세워 줘도 별 효과가 없네요.

이런 남자는 어떻게 관계 회복을 해야 할까요??

아직 신혼인데 한 달에 한 번 할까말까...한숨만 나와요 ㅠㅠ

더는 대화도 먼저 꺼내기 싫고..그냥 다가올 때까지 포기하며 기다려야 하는 건지..

답변 좀 부탁드려요..


--초보주부--


~답답하군요.                                                                 

딱히 조언을 드릴 만한 상황이 아니라 ...                       

섹스 말고는 다른 부분에선 그가 좋은 거잖아요?           

연애할 때도 그랬는데,무슨 배짱으로 결혼까지 하신 건지...

우선 님의 마음부터 정하셔야 할 것 같군요.

                   

이렇게 평생 살 자신이 있는지,섹스 외의 조건으로 만족하며 살 수 있는지,

자신이 없고 아직 아기가 없다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게 어떨까 싶고,

남편 분은 갈수록 능력이 저하되고 점점 자신감이 줄어들 텐데,

적어도 바람을 피울 가능성은 없을 것 같지만,또 모르는 것.

그래도 한번 살아 보잔 생각이 있으시다면 당분간 피임을 하시면서 

기구 등을 구하셔서 자위를 하며 버텨 보시죠?!


섹스 외엔 별 불만이 없으신 거가요?

님은 상당히 개방적이고 적극적이고 ,성욕도 충만한 듯한데,

남편은 체력도 약하고,보수적이며 ,소극적이기까지 하다면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기구 등으로 자위를 즐기시면서 성욕을 다스릴 만하고,

여타 차이점 등도 충분히 포용할 수 있다면 ,

참으로 복잡다단한 이혼까지를 하실 필요는 없으시겠지만,

점차 의욕이나 체질은 약화일로를 달릴 텐데,과연 견딜 수 있겠는지요?

아직 신혼인데도 이런데,

어찌어찌 아이까지 임신하고 낳게 되면 님의 육체는 망가질 텐데,

여자로서의 삶은 포기한 채 엄마로서,아내로서만 살 자신이 있는지요?


님이 잘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선을 권유하고 ,노력을 하실 것을 권장할 텐데,

남편은 아예 대놓고 섹스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리짝시대의 성모럴을 갖고 있음을 고백하는데,

그를 바꾸지 않는 한 관계 회복은 불가능해 보이는데,

아무 도움도 드릴 수 없어서 저도 참 답답하군요.

사랑,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어야지,

내 식으로 바꿔서 사랑한다는 건 해서도 안 되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란 심정으로 진지하게 대화를 가져 보세요.

님의 심정을 진솔하게 털어 놓으시고,

님이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까지 제시하신 후

그의 솔직한 입장을 들으시고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이 야동을 좋아하신다니,야동을 함께 보자고 해 보세요.

사실 자위란 게 편하긴 하지만,썩 만족스럽진 않고,허탈하기까지 하거든요.

짜릿한 경험이 있다거나 얼마간 사정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

체력도 저질이고 ,

섹스 자체엔 별 흥미도 없는 남편의 입장에선 사정이 전부일 수 있는데,

함께 비비고 만지면서 동영상을 보다가 성욕이 솟았을 때,

가벼운 삽입 섹스를 통해 님의 질 안에 사정하는 맛을 보게 해주면,

자위를 하면서 허공에 대고 사정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을 알게 되고,

중독이 돼서 매일 밤 달려들지도 모르잖아요!제발...


잠시 적극성을 좀 줄이시고 ,

내가 호기심은 좀 많으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호기심이 많다 보니 아는 게 좀 많을 뿐,

경험은 전무하니 이상한 생각 말고 사랑해다오라고 당당히 요구하세요.

그래도 달라지는 게 없거든 부부클리닉이라도 다녀 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헤어지는 수 밖에 더 있겠어요?

피임 확실히 하시면서 다양한 모색을 해 보시라는 말 밖에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부디 해법을 찾으셔서건강하시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주욱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헬스클럽이라도 등록하셔서 운동을 하시는 것도 좋을 듯!


참고로 제가 만났던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대학 졸업 후 등을 떠밀리다시피 결혼을 했어요.

자신은 섹스에 관심 자체가 없다는 사람이었지만,자기도 아직 섹스가 뭔지 모를 때라

무슨 상관이랴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결혼을 했고 20여 년 동안 열 번도 안 했대요.

하지만 아이는 둘이나 낳았고,남편도 돈을 잘 벌어다 줘서 

사치를 하면서 아이들 명문대까지 보내며 그럭저럭 살았는데,

막상 아이들이 대학까지 가고 나니 뭐지?나도 여잔데...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성형수술 등으로 몸부림을 쳐봤지만 허탈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아 어렵사리 저를 청했어요.

50대에...

2년 정도 가끔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섹스도 했지만 그 때뿐,

지금은 그마저 포기하고 성형중독에 빠져 지내네요.^^;;

아직 신혼이라면서요?잘 판단하셔서 님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