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금 고민이 있는데
질문글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 쪽지드려요..
저랑 남편은 1년 연애하고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 된 신혼인데요 .
남편이 연애 때부터 야동을 즐겨보는 걸 알았어요.
남자들 야동보는 걸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저랑 연애때 평균 3~5번, 결혼 후 한두 번이거든요.
나랑 관계는 뜸하면서 야동 보는 이유를 물어 보니
혼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야동을 쉽게 접했고
지금은 습관이 되어 버렸대요.
남편 체력이 좀 저질이라..
저를 만족시켜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혼자 푸는 게 편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편이랑 연애 때 관계 시
제가 여기를 이렇게 해주는 게 난 더 좋다며
한두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
남편은 제가 경험이 적지 않고
다른 남자들로 인해 알게 된 거 같다 하며
기분이 안 좋았다 하네요.
전 그저 같이 솔직해지고 즐기고 싶어서 한 말인데
남편이 좀 보수적인가 봐요.
결혼 후에도 제가 가끔 먼저 요구하면 거부했고
야동은 주기적으로 봤어요.
제 생각으론 남편은 적극적인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
흥미가 떨어지는 건지..연애 때도
한 번 먼저 요구한 뒤론 한 달 동안 관계가 없었어요.
대화도 해 보고 화도 내 보고 울어 보기도 했는데
달라지는 건 없고 제 자존감만 낮아져요..
최근에 또 대화해 보니 관계하는 게 별로 좋지 않대요.
저와의 관계가 아니라 성관계 자체가요.
그리고 관계 시 제가 위에서 했을 때 관계를 좋아한다고 느껴진대요.
이게 잘못된 것인가요?ㅠㅠ
그럼 싫어하고 각목처럼 있어야 이 사람이 만족을 한다는 건지..
제가 섹스에 대해 잘 아는 게 남편은 싫은가 봐요.
약간 조루도 있어서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이것 때문에 더 피하나 싶어서 일부러 연기도 해 보고
더 토닥여주고 너무 좋았다 치켜세워 줘도 별 효과가 없네요.
이런 남자는 어떻게 관계회복을 해야 할까요??
아직 신혼인데 한 달에 한 번 할까말까...
한숨만 나와요 ㅠㅠ
더는 대화도 먼저 꺼내기 싫고..
그냥 다가올 때까지 포기하며 기다려야 하는 건지..
답변 좀 부탁드려요..
--초보주부--
~답답하군요.
딱히 조언을 드릴 만한 상황이 아니라 ...
섹스 말고는 다른 부분에선 그가 좋은 거잖아요?
연애할 때도 그랬는데,무슨 배짱으로 결혼까지 하신 건지...
우선 님의 마음부터 정하셔야 할 것 같군요.
이렇게 평생 살 자신이 있는지,
섹스 외의 조건으로 만족하며 살 수 있는지,
자신이 없고 아직 아기가 없다면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게 어떨까 싶고,
남편 분은
갈수록 능력이 저하되고 점점 자신감이 줄어들 텐데,
적어도 바람을 피울 가능성은 없을 것 같지만,또 모르는 것.
그래도 한번 살아 보잔 생각이 있으시다면
당분간 피임을 하시면서 기구 등을 구하셔서
자위를 하며 버텨 보시죠?!
섹스 외엔 별 불만이 없으신 거가요?
님은 상당히 개방적이고 적극적이고 ,
성욕도 충만한 듯한데,
남편은 체력도 약하고,보수적이며 ,
소극적이기까지 하다면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기구 등으로 자위를 즐기시면서 성욕을 다스릴 만하고,
여타 차이점 등도 충분히 포용할 수 있다면 ,
참으로 복잡다단한 이혼까지를 하실 필요는 없으시겠지만,
점차 의욕이나 체질은 약화일로를 달릴 텐데,
과연 견딜 수 있겠는지요?
아직 신혼인데도 이런데,
어찌어찌 아이까지 임신하고 낳게 되면 님의 육체는 망가질 텐데,
여자로서의 삶은 포기한 채 엄마로서,아내로서만 살 자신이 있는지요?
님이 잘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선을 권유하고 ,
노력을 하실 것을 권장할 텐데,
남편은 아예 대놓고 섹스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리짝시대의 성모랄을 갖고 있음을 고백하는데,
그를 바꾸지 않는 한 관계 회복은 불가능해 보이는데,
아무 도움도 드릴 수 없어서 저도 참 답답하군요.
사랑,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어야지,
내 식으로 바꿔서 사랑한다는 건 해서도 안 되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란 심정으로 진지하게 대화를 가져 보세요.
님의 심정을 진솔하게 털어 놓으시고,
님이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까지 제시하신 후
그의 솔직한 입장을 들으시고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이 야동을 좋아하신다니,야동을 함께 보자고 해 보세요.
사실 자위란 게 편하긴 하지만,썩 만족스럽진 않고,허탈하기까지 하거든요.
짜릿한 경험이 있다거나 얼마간 사정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
체력도 저질이고 ,
섹스 자체엔 별 흥미도 없는 남편의 입장에선 사정이 전부일 수 있는데,
함께 비비고 만지면서 동영상을 보다가 성욕이 솟았을 때,
가벼운 삽입 섹스를 통해 님의 질 안에 사정하는 맛을 보게 해주면,
자위를 하면서 허공에 대고 사정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을 알게 되고,
중독이 돼서 매일 밤 달려들지도 모르잖아요!제발...
잠시 적극성을 좀 줄이시고 ,
내가 호기심은 좀 많으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전혀 없었으며,
호기심이 많다 보니 아는 게 좀 많을 뿐,
경험은 전무하니 이상한 생각 말고 사랑해다오라고 당당히 요구하세요.
그래도 달라지는 게 없거든 부부클리닉이라도 다녀 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헤어지는 수 밖에 더 있겠어요?
피임 확실히 하시면서 다양한 모색을 해 보시라는 말 밖에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부디 해법을 찾으셔서
건강하시고 행복한 부부생활을 주욱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헬스클럽이라도 등록하셔서 운동을 하시는 것도 좋을 듯!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