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종합예술이다.
'사랑과 성(욕),관계의 조화로운 예술'이다.
위의 세 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비로소 작품이랄 만한 섹스가 가능해진다.
어느 한 쪽에 치우쳐도,어느 한두 가지가 빠져도 삐걱대기 마련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이자 효과 만점의 운동인 섹스는
폭행이 되기도 하고 고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 어떤 예술보다 힘들고 난해한 예술이기도 하다.
남과 여는 외계인이라 해도 좋을 만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존재들이다.
말도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고,원하는 바도 같은 듯하면서 다르다.
또한 만족하는 메카니즘과 방법도 같은 듯하면서 다르다.
같은 듯하면서 다른 것 때문에
굳이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무턱대고 덤빈다.
아예 다르면 좋으련만,겉으로 볼 땐 너무나도 흡사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래서 각자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늘 갈등이 생기고 ,
서로 상대만 탓하며 등을 지게 된다.
거기에 '물신숭배교'에 광란할 수 밖에 없도록 몰아 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결정적 타격을 가해 회복 불능 상태로 몰아 댄다.
배려하고 양보하고 희생할 때라야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저마다 다른 유실수라고 비유를 하면 어떨까?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지고 나면 달콤한 열매까지 안겨 주는,
세상에 둘도 없을 좋은 유실수에 비유하면 적절할 것이다.
물을 주고, 가지를 쳐주고, 때론 거름도 줘야 하며,
듣기 좋은 소리도 들려줘야 하고,쓰다듬어 줘야 한다.
유실수 스스로도 건강하여
얼마간의 소홀함이나 가뭄,혹한 등의 고난을 이겨낼 의지를 가져야 한다.
이 모든 게 두루 잘 갖춰졌을 때라야
비로소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유익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농사를 지어 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농작물은 농부의 발길에 비례해서 작황이 좋아진다.
우리는 이 유실수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가며 정성껏 기르고 관리해야 한다.
토양을 살리기 위해 밑거름도 줘야 하고,그래도 안 되면
벌레나 병충해를 막기 위해 더러는 농약이나 살충제를 뿌려야 할 수도 있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섹스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것을 잘 하기 위한 방법도 연구하고 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 사람만의 특성을 서로 파악하고
거기 맞춰서 만족 시키는 법을 연구.개발해서 적응하고 적응 시켜야 한다.
사랑과 성욕을 적절히 분배해서 쏟아 부어야 하며,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관계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느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건만,
우리들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소홀해진다.
기본을 잃게 되고 ,대충 지나치려 하고,생략하려 한다.
사랑이 변했다.매너리즘에 빠졌다,갱년기가 왔다는 등의 온갖 이유로
골을 파기 시작하는데,알량한 자존심이 거기 개입되기 시작하면
도저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게 되고,
거기서 조금만 삐끗하면 점점 벌어져서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게 되고 만다.
우정이든 애정이든,설사 그것이 불륜이라 하더라도 이 원칙은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관계든 소중하지 않은 관계는 없다.
어떤 사랑이라도 아름답지 않고 고귀하지 않은 것은 없다.
어떤 본능은 아름답고 고귀하며 어떤 본능은 하찮다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당사자에겐 그 어떤 것이든 다 소중하고도 소중한 것들이며
아름답고 고귀한.그의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하지만 우린 완벽할 수 없는 인간들이기에 미숙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미숙하다는 이유로 실수를 용서받는 것에도 한계는 있다.
한두 번은 실수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면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지고,화가 나며,증오하게 된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리 나빠지진 않았을텐데...할 정도로
둘의 관계는 악화되고,심지어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달 정도로 악화된다.
농사도 반복된 실수나 소홀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불러 오고
다시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의 멘붕에 빠지기도 한다.
농사를 포기하고 천성에도 맞지 않는 일로 호구지책을 삼으며
괴롭기만 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섹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상처를 받게 되면
다시는 하고 싶지 않고 혐오하게까지 될 수도 있다.
자위나 매춘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며 비루하게 성욕을 달래며 시들어갈 것이다.
농작물을 탓할 텐가?상대를 탓할 텐가?
내가 소홀해서인데,내가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일인데...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사람은
어떤 농사를 짓거나 섹스를 하더라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과연 기본에 충실한가?
나는 과연 상대를 배려하고 ,나의 부족함을 채우려 애쓰고,
상대를 배려하려 애써 왔는가?
돌아 보고 또 돌아 봐야 한다.
나머진 아래의 샥띠님의 글에서 잘 짚었으니 반복하지 않겠다.
모두가 즐섹하며 행복하게 살길...
--미개인--
샥띠의 러브탄트라 명상 | 샥띠
https://blog.naver.com/mylibero1004/221158888760
섹스는 사랑과 성, 관계의 조화로운 예술입니다.
섹스를 사랑 따로, 섹스 따로, 관계 나 몰라라..라는 식으로 분리하면
우리 내면에서 영혼이 기껍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하나 됨도, 성적인 기쁨도, 관계의 친밀감도
모두 잃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사랑의 춤이어야
더 깊은 연결감의 영역을 온전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성적으로 아주 무지하고 미숙합니다.
육체적인 사랑을 처음부터 알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그 시작은 언제나 미숙하기 그지없고 실수하고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재료라곤 사랑하는 마음이거나, 혹은 성적인 욕구가 전부입니다.
이 재료들은 단지 재료일 뿐,
그것을 가진 것 만으로 육체적인 사랑이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재료들은 충분히 다듬어지고 씻겨지고
올바른 방식으로 다루어지는 과정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다듬고 씻고 적당한 방식으로 다루어질 수 있을 때까지 준비되는,
육체적인 사랑에서는 서툰 애무에 대한 긴장,
때로 욕구를 이기지 못해 연인의 느낌을 놓쳐 버린 채 거칠게 달려들기도 하고
이를 악 물고 죽을 힘을 다해도
엉뚱한 타이밍에서 사정을 해 버리기도 하는 남자와.
빨리 흥분되지 않는 몸에 느낌을 맞추기 위해 집중하고,
자신의 느낌에 맞게 정확한 위치와 속도를 연인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몸에 열중하는 탐구,
알려주어도 금방 습득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몇 번이나 헤매고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감내하는 인내,
결국 아무리 해도 충분치 못한 것 같은 느낌으로 끝내기도 하는 여자가.
그 모든 내용물들을 배움의 과정으로 즐기면서 함께 탐구하고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성적으로 미숙한 우리가 섹스를 배워나가는 교육 과정이나 마찬가지이기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실망하거나 상대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책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배움이란 그렇게 실수도 하고 허둥대기도 한다는 것을 인정함으로
넘어가기만 하면 됩니다.그러면 이 과정은 참으로 놀랍도록 아름답습니다.
서툴기만 한 이 교육 과정은 서로의 치유를 돕고 성장으로 이끕니다.
자신과 연인에 대한 깊은 이해로 더욱 친밀해지고 연결감이 강화됩니다.
여성 편력을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듯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이런 남자들을 내심 부러워도 합니다.
속 궁합이 맞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속 궁합이 잘 맞는 누군가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섹스를 잘 하는 남자가, 질을 잘 조여주는 여자가
따로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파트너를 만나보았으면, 환상적인 섹스를 해보았으면...
꿈꾸듯 신기루를 쫓습니다.
이런 류의 사람들에게는 깊이 있는 섹스의 경험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섹스의 충만함은 사.랑.과 섹.스.와 관.계.라는 세 요소가
온전히 조화를 이룸으로써
전신의 세포 전체를, 내 존재 전체를 떨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몸은. 마음은. 영혼은. 기껍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를 귀하게 가슴에 품고 사랑으로 나아가면
한 사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을 배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몸은 이미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으니까요.
어디 가서 찾아야 할 것이 아니니까요.
내 연인에게, 내 아내에게, 내 남편에게 이미 있으니까요.
단지 그것을 못 찾을 뿐입니다.
찾고 찾고 찾았는데도 못 찾아서, 찾아지지 않아서 다른 곳을 기웃거립니다.
조금이라도 더 찾은 누군가를 찾아서 말이죠.
올바른 성지식과 건강한 태도를 갖추면
누구라도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한
설레고 가슴 떨리는 사랑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다 갖추어진 누군가를 찾기 전에 두 사람이 함께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가 보세요.
함께 만들어가는 그 사랑이 얼마나 달달한지,
그 과정들이 얼마나 두 사람을 깊이 있게 연결하는지 경험해 보세요.
이 사랑은 시작은 미숙할지 모르나, 과정은 투박할 지 모르나,
그 궁극에는 영혼의 대지에 아주 빨리 도달할 것입니다.
쓸모없는 에너지 소모 없이... 정말!
by 샥 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