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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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을 위해 전희라는 기교는 대단히 중요하다.
끔찍한 예일지는 모르지만 상어의 먹이 사냥을 보면 재미있다.
주변을 멀리 빙글빙글 돌다 슬쩍 건드려 본다.
반응이 대단치 않다 싶으면 그 원은 갑자기 좁아지면서 별안간 낚아 채고 만다.
여성의 깊은 곳을 향할 때 이 같은 이치는 거의 필수적이다.
눈빛 속에 교감이 영글면서
입맞춤과 예민한 부분을 향해 멀리서 조여 들어가는 것이다.
신부는 첫날 밤 대개 긴장하기 마련이다.
기대와 더불어 불안이 공존한다.
엄청 아플 것이란 공포도 있다.
그 같은 두려움을 희석시키는 것이 바로 전희다.
일정한 공식에 얽매이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오관을 동원해서 신부의 마음을 편안하고 달콤하게 흥분할 수 있도록
어루만지며 탐색을 하는 것이 요령이다.
남자의 생리가 이것을 용서하지 않을 때가 있다.
다짜고짜 깊은 곳을 향해 무조건 돌진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선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신부가 놀라는 것은 이 대목이다.
성난 동물 같다는 무서움이 덮쳐 오므로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
동물 같다면 엉뚱하게 변태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도 이때다.
제주도 신혼부부의 38퍼센트가
첫날 밤에 옥신각신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조사 보고가 있었다.
전희의 위력을 모른 결과다.
나라마다 음식은 달라도
국이 있고,전채 요리가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허겁지겁 먹기만 할 때 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분위기는 엉망일 것이다.
그것을 모른다면 바보이다.
--한국성문화연구소 편 '부부가 함께 나누는 생활 속의 성 이야기'에서--
~전희는 신혼 부부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커플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대충 하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섹스는 사랑이 아니라
폭행일 수 있으며 강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여성에게는...
남성이야 전희가 없더라도,
설사 강간을 당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별 불만이 없을 수 있지만,
여성에겐 그 사랑스러운 보지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수반하는
쓰라린 추억이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트라우마가 돼서 그녀를 평생 괴롭히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전희의,특히 오랄 섹스의 대가가 되자고 꾸준히 외치는 이유이기도...
위의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남성은 쉬 흥분하고 쉬 만족(?)하는 생리적 특성이 있는지라 ,
그리고 조루 콤플렉스와 왜소 콤플렉스까지 갖고 있어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서둘게 마련이다.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전희랍시고 오랄 섹스랍시고 하는 시늉은 하는데,
시늉 만으로 여성을 준비 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결국은 혼자만의 향연을 즐기는 폭군이 되게 된다.
상대적인 존재인 인간의 제반 행위 중
어느 하나도 상대적인 것이 아닌 게 없겠지만,
특히 섹스는 나보다는 상대가 만족하는 걸 보면서 내가 더욱 행복해지는
지극히 상대적인 행위가 아니던가?
상대의 만족이 없는 나 혼자만의 섹스는
만족감보다는 허탈함과 비참함을 안겨줄 뿐이 아니던가?
전희에 충실하게 되면 위의 두 콤플렉스 따위 신경 쓰지 않고도 윈윈할 수 있게 되리라.
크고 단단한 물건을 가진 남성은 하드웨어만 믿고
소프트웨어에 불성실한 탓에 상대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기게도 된다.
아주 드물게 보지 안이 늘 촉촉해져 있는 여성이라 할지라도,
얼마간의 분위기 조성이나 애무,오랄 등의 전희가 없이 삽입 섹스에만 치중하면,
횟수가 거듭될수록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하드웨어 자랑에 정신 못 차리는 남성에게 질리게 되고,
쉬 매너리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전희는 분위기 조성,애무,오랄 섹스 등 삽입 섹스 전의 모든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식욕이 없는데,먹어야 한다며
허겁지겁 먹기만 한다면 십중팔구 체하게 되는 것처럼,
사랑한다는 마음이 들지 않고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
우격다짐으로, 남성인 내가 하고 싶으니 해야 한다며 밀어붙인다면
탈이 나고 마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갑자기 해서도 안 된다.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로 하여금 사랑을,섹스를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섹스를 하고 싶을 때만이 아니라
평소부터 꾸준히 상대로 하여금 섹스를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여성의 가장 좋은 성감대인 뇌는 갑자기 흥분되지 않는다.
평소부터 가사를 분담하거나 밀어를 속삭이고,
스킨십을 늘려가면서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해줘야 한다.
그러다 불쑥불쑥 도발도 해주면서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노력도 해야 한다.
넌지시 섹스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기대치를 갖게 만들어야 한다.
소위 전전희!
상당수의 여성들이 전희만 하루종일 해주면 좋겠다고,고맙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런데 전희 없이 남성만의, 삽입하고,사정하는 섹스에만 치중한다면?
살의를 느낀다는 여성의 심리를 남자인 나도 이해하는데,내가 잘못된 것일까?
섹스에 임해서는 훨씬 구체적이고도 적극적인 애무나 밀어 속삭임으로
그녀의 뇌를 불태워야 한다.
살금살금 애를 태우며
평소 그녀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했던 곳의 바깥에서부터 자극해야 한다.
닿을락 말락 애를 태우면서 점차 강도를 높여가며 그녀의 목이 타도록 만들어야 한다.
제발...약 좀 그만 올리고 으스러지게 안아 달라고,삽입해 달라고
애원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더라도 조금만 더 애를 태우며 구석구석의 성감대를 자극하다가 ,
보지와 그 주변의 회음부,서혜부,엉덩이,항문 등을 어루만지고 ,
핥고 빨아 대면서 활활 타오르게 만들어야 한다.
거의 쌍욕이 쏟아져나올 지경에 다다랐을 때,
손가락이나 자지를 삽입하고 질 안의 지스팟 등을 자극하면서도
접촉 가능한 성감대를 멀티로 자극하며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르가즘을 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느낌을 알지 않는가?
오르가즘을 이끌 때의 기분은
사정을 하는 기쁨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짜릿하고 뿌듯하지 않던가?
사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정히 하고 싶다면 그녀에게 자위를 도와 달라고 하거나 ,
방금 전의 황홀경을 떠올리며 그녀 앞에서 자위를 해서 사정을 하면 된다.
섹스는 남성 중심의 비참하고 허탈한 것이 아니라 여성 중심의 황홀한 것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윈윈할 수 있다.
일부 남성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혼은 섹스 면허증을 받는 의식이라 할 수 있는데,
정작 면허증을 받고도 섹스를 흠씬 즐기지 못하고
섹스리스로 살게 되면서 면허증을 소유한 부담만 떠안는 일이 생기게 됨으로써,
피차가 결혼한 것을 후회하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단 말인가?
면허증도,차도 다 장만해 놓고,
정작 무서워서,서툴러서,하기 싫어서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감가상각이나 세금,주차장 비용만 허비하는 손해를 보게 될 테니...
이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매춘이나 불륜 등의 금지된 섹스가 아니라
권장되는 섹스를 누릴 수 있고,임신을 축하 받을 수 있는 부부 간의 섹스,
두렵다고,귀찮다고,미루거나 포기하지 말고,
전희를 완전 정복함으로써 모두가 즐겁게 누리고 살면 정말 좋겠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