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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가을의 시작. 해야 할 일


BY 사교계여우 2019-09-02

1. 깊어지는 가을에 감사할 것
높고 높은 하늘을 쳐다보며, 가슴 시리게 푸르름에 감동해보자. 심장이 뛰면서 살아있음을 인하여 감사가 절로 날 것이니

2. 가을 산에 오를 것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친구 같은 가을을 만나자. 충만한 가을은 모두 내 것이 된다. 숨이 가쁘고 힘이 들어도 정상까지 올라보자.

3. 가을 소리에 귀 기울여볼 것
탁 트인 사방을 둘러보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가을에는 독서를 하자. 육신의 양식이 음식이듯이 마음의 양식인 책으로 지식을 살찌우는 것이다. 못다 푼 숙제가 있거든 책에서 해답을 찾을 것.

4. 조급해하지 말 것
해마다 오는 가을이 아닌, 인생의 가을을 지나는 것일지라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숙연한 마음으로 또 하나의 계절이 오기 전, 이 가을이 과거 속으로 접혀 가기전에, 아직 남은 시간이 있음에 감사하자.

5. 가을의 결실을 축복하자
어느 시인은 한 톨의 곡식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천근의 무게를 느낄 수 있더라 했다. 과일 한 개를 먹으면서 감사해야 함은, 다음 가을이 보장 되지 아니해서이다. 가을에는 다음 가을이 내놓을 과일 먹기를 소망하며 기도할 때 이다.

6.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자
우리는 너무 바쁜 일상에 떠밀려 땅만 보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여유를 갖자. 낙화하는 낙엽은 우리에게도 종말이 있다는 것을 예시해준다. 우리도 언젠가는 떨어지는 낙엽처럼 마지막 순간을 맞이 할 수 밖에 없을테니.

7. 화해하자
우리는 어딘가를 향하여 흘러간다. 삶은 열기구처럼 느려 보이나 물고기가 어항을 지나는 것처럼 찰나의 순간이다. 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옷깃을 여미어 보자. 자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들과 화해하면서 내 삶의 진지함을 회복하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