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남매의 맏이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늘 새거였습니다.
내가 먼저 가지고 놀던 걸 동생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엄마는 질서를 딱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그건 맏이인 내가 너무 약하고 아프니까 혹여라도 동생들에게 치일까봐 그랬던 이유도 있습니다.
여동생들끼리만 있을땐 큰 문제가 없었지요.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모든 순서는 남동생이 최우선이 되었습니다.
가슴앓이를 가장 많이 했었다는 동생, 네째.
언니들에게 치이고 동생땜에 치이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그랬어요..
내것, 새것의 의미는 맏이냐, 아들이냐 였어요...
그러니 딸 넷 중 네번째는 억울했겠죠...
그래도 울엄마는 넷째딸 시집 보낼때 젤 잘 해서 보냈어요. 어릴때 설움 잊고 잘 살아라고...
지금 잘 삽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