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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가정의 기본. 자녀 키우기


BY 사교계여우 2019-10-10

사랑의 기술에서 아버지의 조건적인 사랑이 문제라고 했으므로
당연히 어머니의 사랑, 권력에 밀린 여신의 부활이 해결책으로 제시되어야 하겠다.

그러나 모든게 그렇듯 완벽한건 존재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사랑이 나쁜게 아니듯 어머니의 사랑도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어머니의 사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뭘까?
모든 여성이 짊어진 문제이나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문제.
분열.

플라나리아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몸을 반으로 나누면 각각 재생을 해서 두개의 개체가 되는 놀라운 생명체.
흥미있는 실험이 있다. 몸이 각각 재생되면 기억도 각각 재생될까 하는..??


철학적 질문을 해보자.
저 플라나리아에 정신이 있다고 치고 반으로 나뉜 몸이 두개의 몸으로 재생됐을때
둘중 어느 개체에 '나'라고 인식되는 자아가 존재할까?
둘다 나인가?
내가 소멸하고 새로운 개체 두개가 생성된 것인가?
아니면 둘중 하나가 나일까? 그렇다면 어느 쪽일까?
뭔 소리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모든 여성이 현실적으로 부딛치는 문제다.
바로 내 몸에서 분리되어 나온 내 자식이 나와 다른 인격체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문제.
모든 동물들은 때가 되면 자기 새끼들을 미련없이 떠나버린다.
왜 인간은 자식을 떠나보내는게 문제가 될까?
쓸데없이 큰 뇌가 생각이 많아서?

행복한 이기주의자에는 자식이 독립되어 나갈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 하거나
자신이 버림받는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떠나는 자식에게 죄책감을 갖도록 하거나 빈둥지 증후군으로 우울증에 걸리는 어머니의 사례를 소개한다. 심하면 자식이 떠나지 못하게 날개를 꺽어버리기도 한다. 서편제에서 딸이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 약을 먹여 딸의 눈을 멀게한 아버지처럼.. 왜 영화에는 아버지의 문제로 나올까? 여성의 문제조차 여성이 주체가 되지 못하는 사회인건가? 뭐 좋다. 남성 안에도 여성성이 존재하니까. 부모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럼 왜 부모는 자식의 독립을 받아들이는게 힘들까?
그 자신이 부모와 건강하지 못한 분리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때의 두렵고 불안함 때문에 같은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어쩌면 획일적인 인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전체주의의 근원은 부모의 이러한 불안감이 사회로 확대된것이 아닐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식의 극도의 분리 불안, 분열은 나쁜것이라는 시각.
전쟁의 후유증일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그대로 끝나야지 보상을 바라기 때문일까?
자식에게 부모님의 은혜를 갚아야 한다거나 효도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어쨌든 이것을 극복해야 다양성과 다름이 존중되는 사회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똘똘 뭉쳐야 사는건 초식동물 이야기고..
현대의 인간이 육식동물의 공격에 대비하며 살아야 하는건 아니다.
현대인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게 뭘까?

바로 돈이다.
돈을 벌려면 남들이 안하는것을 해야지 남들 하는거 쫒아하면 먹을게 없다.
뭐가 유행이다 하면 너도나도 다 뛰어들어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어 같이 망하는거 이제 그만둘때도 되지 않았나?
돈을 벌려면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개인의 창의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창의성은 개인의 개성을 싹뚝 잘라버리는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사회에서만이 싹틀 수 있다. 실패하거나 실수해도 사랑을 잃지 않는다는 믿음의 토양, 어머니의 무조건적 사랑이 키울 수 있는 가치다.
또한 편부모 가정보다 양부모 가정의 아이가 더 안정적이듯이 아버지 신과 어머니 신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가 더 안정적일 것이다.
엄마 없는 하늘아래는 끝났다.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믿어주는 어른이 한명이라도 있는 환경의 아이들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었더라도 바르게 자라 성공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그 어른이 할머니나 할아버지, 친척이나 선생님 누구라도 상관없이 말이다. 그러니 어머니 여신의 사랑이라고 표현한건 어디까지나 무조건적 사랑의 비유로 이해하길 바란다.

부부간에도 살다 보면 안 싸울 수는 없어요.
하지만 갈등을 나에게만 닥친 불행이 아닌, 관계 속에서 당연하게 벌어지는 일이란 걸 인정하면 인생의 실패가 아닌 인생의 한 단계로 여길 수 있어요.
그렇게 여기면 저마다 헤쳐나가는 방법이 보이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