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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명절 잔소리


BY 사교계여우 2020-01-26

1.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또는 그말

2. 필요 이상의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또는 그런말.

 

잔소리의 사전적의미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말로

인식되는 잔소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이들은 스트레스 요인 1순위로

'부모의잔소리'꼽았다. 부모와 이야기하기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잔소리 때문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누군가의 잔소리를 듣고 깨우친적이 있는지, 잔소리 덕분에 내 행동이 바뀐 적이 있는지.

잔소리를 하면 이시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듯해도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끔 유도하는 효과는 없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명절을 피하고 싶은 이유 1위 역시 '가족,친지들의 잔소리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심지어 명절 잔소리에 대한 대처법까지 생겨날 정도니, 잔소리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지 짐작할만 하다.

 

흔히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것을 '바가지를 긁는다'고 표현한다. 옛날에 괴질이나 콜레라 등 전염병을 쫓기

위해 바가지는 득득 문질러 시끄러운 소리를 내곤 했는데, 잔소리를 여기에 빗댄 건 그만큼 듣기 싫다는 뜻이 아닐까.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좋은 소리도 두 번 들으면 싫어지는 법이다.




 

<잔소리를 대화로 바꾸려면>

 


잔소리를 하면서 대화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대화를 시작했다가도 결국 잔소리나 훈계로 끝나기도한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상대방도 대화를 회피하게 되고, 고민이 생겼을 때에도 마음을 열지 않게 된다.

 

대체로 상대방을 믿지 못할 때, 불만이 증폭될때.상대방의 속마음을 모를때 잔소리가 늘어난다.

그럴 경우 상대방의 뒤통수에 대고 잔소리로 불만은 해소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관찰시키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눈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대화를 나눠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