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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등에 업고 꽃향기 맡고


BY 버들 2021-05-13

아기 엄마인 둘째가 다리를 다쳐
병가 중인데
아기 아빠가 장거리 출장을 가서
우리 부부가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저녁 되기전에 데리러 갔다
귀갓길에  늘 들르는 시골 공원!

풍성하게 무리 지어 피어나는 찔레꽃!
화사한 분홍치마폭같은 해당화!

모두 향기가 좋다
아기는 등에서 냄새를 맡는다
`난 찔레꽃을 좋아한다`니 아기가 묻는다
왜 좋아요?

`찔레는 눈이 와도 이불 안 덮고 비 와도 우산 안 쓰니까`
무슨 뜻인지 아기도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