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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BY 세상바라기 2021-09-29

아이를 위해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흘러 생각하니
제 욕심이었어요.
제겐 제 자식이 세상에 자랑스러운 딸이었어요.
별특별한 교육을 안시켜도 전교 상위권에 지금은 없는 특목고를 척척 알아서 들어가줬어요.
창피한 이야기지만 당연하다 생각했고 아이의 일탈에 분노하며 매일 울었던 날이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제 욕심이었요. 잘되라고? 그런데 지금은 아닙니다. 그 아이에게 자신의 인생이 있다는걸 알게됐죠.  제가 보기엔 위태롭게만 보이고 저건 아니지란 생각이었지만
그 아이에게도 생각이 있고 항상 곧은 길만이 아니라 아닌 길도 가봐야 스스로 깨닫는거죠.
혹시라도 그길이 본인의 길이라 생각한다면 이제는 안말립니다. 안타까움과 잘되라는 기도만으로 응원하기가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