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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청년을 위한 응원


BY 사교계여우 2022-09-17


몇년 전 여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
남편 연구실에서 받는 수당으로는 빚이 계속 늘기만 해서 구직을 했고 마음 쓰린 일이 많았다.
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 더 속이 쓰렸다 그냥 생계를 위한 일이라고 여기면 못할 일도 없었고 일거리가 있는 것에 안도했고, 과외 경력 밖에 없는 나를 써주는 것에 감사했고 그렇게 가볍게 가볍게 여기고 일용한 의미를 부여하며 월급날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많은 어머니들이, 아내가 일을 하지만 자아성취를 위한, 경력 유지를 하는 일을 하는 여성은 얼마나 될까 아니 아빠도, 남성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더 많을것 같기는 하다만. 어느 쪽이든 가장이라는 자리는 무겁고 외로운 길. 가수 이효리가 방송에서 그때 나는 가장이었다 라고 말했을 때 갑갑하고 안쓰러운 먹먹함은 그대로 전해졌고, 나는 그녀의 현재가 참 다행이고 더욱 빛나보였다

아무튼. 그렇게 내몰려서 생활비를 위해 일을 했고 가난을 벗어나기 보다는, 가난을 내일로 미루는 노력을 부단히 했던 것,
당시의 여러 경험은, 우리 가정에 필요한 돈을 주었고 시급이 더 높은 일을 해야지 하는 꿈을 꾸게했다.

우리가 나름 고학력이고 이 pathway를 길게든 짧게든 지났던 분들로부터
젊을 때 고생은 사서한다던가, 나중에 잘 될거야, 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고, 지금도 듣고 살지만.
상대적인 빈곤은 스스로를 피로하게 하고, 절대적인 부재는 우리를 자주 다투게 했고,
가난의 습관들이 생겨나고, 이것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행동해야했다.

블라블라 블라블라 미국에 왔고.
이곳에는 더 절실하고 다양한 케이스를 보게 된다 안정적인 신분으로 더 많은 기회를 성취하는 분들도 많이 보지만.
학교에는, 새벽부터 일하고 저녁에 공부하러 오는 어른들, 법망을 피해서 캐쉬잡을 몇 개씩 뛰는 학생들, 
노동직 병행하는 사역자와 전공과 무관한 일들을 하는 청년들까지

이들의 삶을 공감하고, 응원한다. 이전에는 못하던 것이었다. 이해한다 했지만, 그런 삶도 있겠지모 했던- 남일이었던 것들. 우리의 삶을 토닥이고, 진심으로 응원한다 고단하고 피로하지만. 이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는 부끄럼없이,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몸이 건강해서 일할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노동하는 것, 돈을 버는 것, 이건 단지 내 몫을 내가 하는 것 뿐이라고. 암요.
일은 도구이고 고작 수단인 것을 더욱 새기는 계기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