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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하고싶은 일과 잘하는 일


BY 사교계여우 2023-06-12

무엇보다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튜브를 떠돌다 보면 사람들은 자주 묻는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 무엇을 해야할까요?" 이 질문의 속 뜻은 좋아하는 일은 돈이 안되고, 잘하는 일은 돈은 되지만 재미가 없는데 무엇을 선택해야 하냐는 것이다. 법륜스님은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면 돈을 좀 포기하고, 잘하는 일을 하려면 재미가 좀 없어도 그냥 하라고. 두 개의 떡을 다 갖겠다는 건 욕심이라고. 그 욕심때문에 괴로운 거라고(내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다). 누군가는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도 일이 되면 싫어진다며. 또 다른 누군가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더 잘할 수 있는거라고 한다. 즐기는 사람은 따라 올 자가 없다고 하질 않냐며. 누구말이 맞는 걸까. 아마 정답이 없다는 말이겠지. 인생처럼.


그런데 얼마 전 한 책에서 내 마음에 와닿는 글을 읽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잘 벌고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계속 하기위해 돈이 벌리게 해달라고 염원하라고 했다. 유레카! 사실이다. 우리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그 일이 돈이 안되서 내가 찢어지게 가난하다면 그 일을 계속할 수 없다. 그냥 취미의 영역으로 밀어버려야한다. 먹고 사는 일보다 중요한 건 없다. 고흐처럼 사는동안 가난하고 불행하게 살다가 죽고나서 유명해지는게 무슨 의미란 말인가? 그 말은 우리 어머니의 말을 빌리자면 살아 있을 때 부모한테 못하고 죽고나서 제삿상을 거하게 차려봤자 뭐하냐는 소리다. 


그러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하는 동안 내 일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으려면 나에게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내 기도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돈이 많~이 벌리게 해달라는 것이다. 생일 초를 끌 때도, 절에 갈 때도, 별똥별이 떨어질 때도 당분간 이 소원을 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