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은 강화도로 유배되었습니다. 마흔아홉의 나이였습니다. 15년간 왕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죄인이 되었습니다.
유배지 생활은 비참했습니다. 궁궐의 화려함은 사라졌고, 좁은 집에서 최소한의 생활만 할 수 있었습니다. 시중드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먹을 것도 변변치 않았습니다. 한때 조선의 왕이었던 사람이 이제는 죄인처럼 살았습니다.
1637년, 더 먼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제주도였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먼 유배지였습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 돌아갈 희망도 없었습니다. 예순셋의 노인은 제주도로 끌려갔습니다.
1641년 7월 1일, 제주도에서 광해군은 죽었습니다. 유배 온 지 4년 만이었습니다. 예순일곱의 나이였습니다. 병으로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인 조문도 없었고, 국장도 없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묻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