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출신의 영화배우 윤계상(26)이 7일 밝은 표정으로 군에 입대했다. 신체검사 1급 판정을 받은 윤계상은 앞으로 2년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윤계상은 이날 오후 1시께 부모 및 소속사(싸이더스HQ) 관계자들과 함께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앞에 도착했다. 윤계상은 전날 저녁 2cm의 길이로 깎은 머리가 어색한 듯 쑥스러워하면서도 부대 앞에 모여든 약 200여 명의 취재진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잘 다녀오겠다"고 밝게 인사한 뒤 서둘러 입소대 정문을 통과했다. 윤계상의 입영길에 동행의사를 밝혔던 god 멤버 및 가수 비 등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함께 오지 못했다. 윤계상은 입영 직전까지 영화 <발레교습소> 상영극장을 순회하며 팬사인회를 갖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지난 5일에는 god 6집 쇼케이스 현장을 깜짝 방문, god 팬 및 멤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입대 전날인 6일에는 아무런 일정 없이 가족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계상의 입대 시기 결정에는 본인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윤계상은 최근 영화 및 방송사의 출연제의가 이어지자 "또 다른 작품 출연을 위해 입대를 연기하더라도 나중에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조기 입대의지를 밝혔다. 인기그룹 god에서 탈퇴해 연기자로 변신한 윤계상은 SBS TV <형수님은 열아홉>(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 영화 <발레교습소>(좋은영화,변영주 감독) 등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