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 용 났다”라는 표현이 있다.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다 예전 얘기가 되었지만 형제가 함께 용나는 곳이 있었으니..바로 영화판..참 부러울 따름이다..
영화 감독으로 영화 배우로 이름 날리기도 어려운데 형제가 함께 이름을 날리니 우월한 유전자가 흐르는 가문 임에 틀림이 없으리..호흡 면에서는 두말 할 나위 없이 완벽한 영화인 형제들..그 형제들은 누가 있으며 그들이 함께한 작품들엔 어떤 게 있을까?
1. 리틀리/토니 스콧
영화 팬들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영화들 <블랙 호크 다운> <에일리언> <델마와 루이스>..그리고 최신작 <로비후드>..이쯤 되면 떠오르는 인물 리틀리 스콧 감독. 그의 동생 토니 스콧 역시 만만치 않은 필모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탑건> <크림슨 타이드> <더 팬> 역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작품으로 토니 스콧이 연출한 영화들이다. 이처럼 다수의 흥행작품들의 필모 그라피를 자랑하는 형제가 또 어딨을까?ㅎㅎ
스콧 형제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화려한 영상과 감각적인 비쥬얼을 자랑하는 감독들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연예인들 못지 않는 팬심을 자랑한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한 작품들로는
2. 코엔형제
역시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형제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코엔 형제. 초기작인 <애리조나유괴 사건>에서 감독과 각본을 함께 맡으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린 코엔 형제는 기발한 형식과 내용..그리고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코엔 형제의 이름을 널리 알린 <파고>에서 그들의 재능이 십분 발휘되었다. 실화라는 논란을 두고 말이 많았던 이 작품은 코엔 형제가 직접 실화가 아니었다는 코멘터리가 있은 후에야 그 진실을 알 수 있었다. 그 후에도 코엔 형제는 <오, 형제여 어디있는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 맨>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충분히 드러내며 형제 영화인으로서 자신들의 브랜드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3. 위쇼스키 형제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이야 위쇼스키 형제의 이름은 왠만하면 다 알고 있지만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었을 법한 이름의 형제..
씁~~하~~씁~~하~~로 세계를 사로 잡은 월드스타 비의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유명한 <스피드 레이서>를 연출한 사람들이 바로 위쇼스키 형제이다. 위쇼스키 형제의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었다는 비의 인터뷰에서 처럼 이 형제들 역시 앞선 두 형제들의 명성을 따라가기 위해 차근히 자신들의 필모를 늘려가고 있다.
돈을 둘러싸고 펼치는 두 여인네와 갱단간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던 작품 <바운드>로 신선하다는 평을 받은 형제는 영화사 최고의 명장면을 이끌어낸 바로 그 작품<매트릭스>로 인해 일약 스타 형제 영화인으로 등극하신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그 명장면..패러디도 엄청 되었는데..그 후에도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인 휴고 위빙과 함께한 <브이 포 벤데타>(단, 이 작품에서 스미스 요원의 얼굴을 확인해 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스피드레이서>를 연출하였으며 또 비와 뗄수 없는 영화<닌자 어쎄신>을 제작하였다. 이래저래 비와 뗄수 없는 워쇼스키 형제..연관 검색어에 등재돼 있으려나?ㅎㅎ
4. 마티니 형제
워쇼스키 형제에 이어 차세대 영화인 형제로 떠오르고 있는 마티니 형제. 앞선 형제들과 왠지 느낌부터 다른 30대 젊은 피인 마티니 형제는 국제 영화제에서 <라임 라이프>라는 작품으로 혜성과 같이 등장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영화에 출연한 컬킨 형제랑ㅋㅋ 참고로 나홀로 집의 매컬린 컬킨의 형제들이 주연을 맡았다
10대 청소년의 첫사랑이라는 프리즘을 토해 현대 가정의 문제를 위트 있게 풍자한 이 작품에서 형인 데릭 마티니가 감독을 동생 스티븐 마티니가 각본을 맞아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가정문제로 자칫 무거워 질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올드한 음악들을 요소요소에 활용해 경쾌하게 풀어내며 평단들로부터 앞으로 주목할 영화인 형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5..
너무 외국 형제들만 찾아 다닌 것 같다. 뭐 국내에도 많은 영화인 형제들이 있지만 그래도 역시 대한민국 대표 영화인 형제 하면
실험정신이 강했던 인터넷 단편 영화 <다찌마와리>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두 형제는 이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함께 하며 본격적으로 감독과 배우로서 각각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각각 자신들의 영역에서 인정을 받은 두 사람은 후에 <주먹이 운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에서 함께 하며 흥행과 작품성들을 모두 인정받았다.
함께 할 때 더 빛을 발하는 두 사람은 현재 <부당거래>에서 또 한번 함께 한다고 하니 조만간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 외에도 많은 영화인 형제들이 영화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개봉중인 <인셉션> 역시 놀란 형제의 작품이라고 한다. 형인 크리스토퍼가 감독을 동생인 조나단이 각본을 맡았다고 한다. 관객들을 갖구 놀기로 유명한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현실과 꿈을 왔다 갔다하며 전작들처럼 관객들을 제대로 조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