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밖에서 열심히 일을 하시고 어머니는 집안에서 가정 살림에 충실 하신다. 뭐 요샌 그렇지도 않다마는..어머니와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어머니의 하루와 나의 하루를 공유하지만 애석하게도 아버지는 퇴근하고 오시면 바로 숙면을 취하셔서 아버지의 하루를 알 수가 없다..문뜩 우리 아버지는 밖에서 어떤 분이실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영화 속에선 어떤 아버지들이 집안과 밖에서 다른 모습을 보일까?

 

1. 미스터 브룩스

 

집에서 아내와 딸들에게 자상한 아버지로 성공한 사업가로 부족할 것 없는 아버지 알고 보니 완벽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 살인범이라면? ㅋㅋ 브룩스가 바로 그런 아버지이다. 감히 상상이나 했겠나? 그렇게 온화한 미소로 살인 아니 폭력과도 거리가 멀어 보이시며 고풍스러울 것 같던 아버지가 알고 보니 연쇄 살인마였을 줄은..

 

 

퇴근 후, 어딘가 나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거나 한 참 뒤 돌아와 깨끗이 손을 씻으시는 아버지를 보면 나중에 조용히 아버지의 뒤를 한번 밟아 보시길ㅋㅋ

 

2. 패밀리맨

 

잘나가는 사업가에 값비싼 승용차까지 없는 것 없이 모든 걸 다 갖춘 벤처기업가 잭.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와이프에 얘가 둘이나 생겨 버린 그는 설상가상 갖은 재산 모두 다 없어진 상태이다.

 

 

 

천사의 장난으로 운명이 뒤 바뀐 그는 갑작스레 가장이 된 자신의 모습에 놀라 하지만 이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최고의 가장으로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예전 버릇 남 못 준다고 듬직한 가장의 모습 이면에 화려했던 솔로 생활의 잔재들이 남아 주변에 슬슬 한눈을 팔기 시작하는데.. 집안에선 아이들에게 자상한 아빠 밖에서는 젊은 여자들에게 잘해주는 플레이보이..언능 그 버릇 고쳐야 할 건데ㅋㅋ

 

3. 라임라이프

 

이 집안의 아버지 역시 잘나가는 사업가에 뭐하나 모자를 것 없는 사람이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떡 하니 집 한 채를 사들이는 등 누가 보면 인정 받는 아버지로 보이는 그는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이자 아들의 첫 사랑인 어머니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간 큰 남자이다.

 

아내 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속여가며 바깥 여자분과 사랑을 나누시는 미키라는 이분..

 

이런 와이프를 두고 바람을? ㅋㅋ

 

다정해 보이지만 속지 마시라 바람 피우는 중이시다ㅋㅋㅋ..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인데 무사히 제 2의(?) 사랑에 성공하실 수 있을까?ㅎㅎ

 

4. 클릭

 

일과 가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 마이클. 아이들과 와이프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 그는 사실 가장으로서 자신이 짊어진 무게에 부담을 느껴가던 중이다.

 

그러다 우연히 시간 조작이 가능한 리모콘을 발견하면서 가족은 뒤로 한 채 자신이 원하는 인생만 살기 시작한다.

가족과의 귀찮은 시간은 빨리 감기로 넘겨 버리는 그..그렇게 가족하고 있는 시간이 지옥과도 같은 시간일까?ㅎㅎ

 

5. 인셉션

 

 

 

 

현실 세계에서는 도망자의 신세인 코브는 오직 전화 상으로만 아이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코브는 보고 싶은 존재임과 동시에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로 코브의 꿈속에서 아이들은 언제나 그를 등 진채 코브를 맞이한다.

현실에선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그..그래서 일까 마지막 장면에 아이들과 만나는 장면이 더 애틋하기만 했는데..그것 역시 꿈이 였을까?

다른 두 얼굴의 아버지들과는 조금은 다른 사연을 갖은 그는 보고픈 아이들 곁을 지켜주지 못하며 그리워만 하는 불운한 아버지이기에 두 얼굴의 아버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