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올해로 꽃다운(?) 27...
그런데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을수록 점점 심해지는 게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점점 병적(?)으로 변해가는 저의 꽃미남 앓이...^^;
여고-여대를 나온 것도 모자라
현재 남녀 비율이 2:8 인 환상적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기구한 운명의 저에겐
TV속, 특히 TV 광고 속 꽃미남들을 바라보는 것이 요즘 삶의 유일한 낙이랍니다.ㅋㅋ
저 정말이지 내로라하는 쇼 호스트가 진행하는 홈쇼핑 봐도,
그리고 판매왕이라는 아주머니, 아저씨랑 얘기해도 눈 하나 껌뻑 안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광고에 꽃미남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스르르... 마음이 녹아버린답니다.
그리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어느새!
그 제품을 사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하죠. (후회해도 이미 늦었더라구요. ㅠㅠ)
아무튼 이런 제 마음을 담아,
아니 모든 20대 누나들의 마음을 담아
누나들의 마음을 움직인 광고 속 그 남자!!
그리고 그 남자 때문에 자꾸 손이 가는 것들에 대해 조금 끄적여 보았습니다.
(많이들 공감해주시리라 믿어요.ㅋㅋ)
입이 심심할 때 찾는 '박유천 아이스티'
제가 요즘 밥 먹고 꼭 챙겨 마시는게 있는데요. 바로 유천이 아이스티에요.
저 원래는 완전 커피 홀릭인데,
얼마 전 유천이가 찍은 아이스티 티오 광고 본 뒤로는,
밥 먹고 저도 모르게 유천이 아이스티만 찾게 되더라구요.
<요런 팩 타입과 스틱 타입, 2가지로 즐길 수 있어요>
동방신기로 활동할 때는 그냥 “유천이구나~” 했는데,
성균관 스캔들 보고 나서 완전히 유천이 팬이 되어버렸어요!!!
이번에 드라마 또 한다고 하니..완전 설렘!!
그리고나서 티오 광고를 보니, 광고 내용이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유천이가 꽃미남 교생 선생으로 등장하고, 학생이 유천이 가슴팍에 음료를 콱! 쏟는 내용인데
물에 젖어 하얀 와이셔츠 사이로 스리슬쩍 비치는 그... 그의 ..
(아.. 단어로 표현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모두 보셨죠?ㅎㅎ)
그리고 민망해하는 귀여운 유천이의 표정이 밥 먹고나면 꼭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밥 먹고 나서 남자들이 구름과자를 찾듯이,
밥 먹고 나서 저도 모르게 입가심으로 유천이 아이스티를 찾게 되는거 같아요.
승기의 빵끗 미소가 생각날 땐 '이승기 피자'
요즘 뭔가 허전~ 할 때 생각나는 그 남자!
피자헛 광고에서 살인 미소보다 더 강력하다는 일명 '빵끗미소'를 보여준 우리 승기에요~
얼마 전 엄마와 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피자헛 광고에 우리 승기가 나오더라구요!
저랑 엄마랑 둘 다 1박 2일 애청자이기에 승기를 아끼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거든요~
그래서 승기 나오는 광고니까! 하면서 더욱 눈여겨 봤드랬죠.
귀염둥이 승기랑, 시크릿가든에서 주원이 사장 자리 탐내던 역할로 나온 분 있죠?
그분이 함께 나오는 광고였는데요, 요기서도 승기는 참 사랑스러웠어요.
빵 끝에 감자칩을 스르르 뿌리고 승기가 콱!! 빵 끝을 깨물자,
빵 끝에서 소리가 바사삭!! 나더라구요. 놀란 토끼 표정으로 빵끗 웃는 승기란. 후후후
호옷! 피자 빵 끝이 바삭한 건 처음 보기에 신기하기도 하고,
또 승기가 예쁜 표정으로 맛있게 먹는거 보니까 저도 모르게 군침이 스윽~
엄마를 쳐다보니 저희 엄마도 그런 눈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모녀 둘이 승기 피자, 피자헛 크런치 골드 먹으러 피자헛으로 고고 했죠~
매장 앞에 보니, 승기가 피자에 귀를 기울이고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더라구요.
(역시나 귀엽다며 저희 엄마는 승기 판넬을 한번 쓰다듬으셨다죠! ^^;)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승기. 바사삭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는 듯해요~>
아무튼 승기 때문에 피자헛 크런치 골드 피자 먹게 됐는데요,
빵 끝이 바삭하고, 또 체다치즈를 뿌린 덕분에 고소하고 제 입맛에 딱 이었답니다!
승기가 그랬던 것처럼 저도 한입 콱! 깨물었더니~
어머머 감자칩 때문인지 진짜 바사삭~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구요. 신기했어요ㅋ
<감자칩과 체다치즈가 뿌려진 예술적인 빵 끝!!>
소스도 맛있고, 토핑도 푸짐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흡입했답니다.
특히 칠리 쉬림프는 새우가 탱글탱글하고 소스가 매콤달콤해서 그런지
보기도 좋고 맛있더라구요.
평소 피자 애착이 없으시던 엄마도 잘 드시는 걸 보면 맛좀 짱인듯!!
아무튼 요 바삭한 맛에 중독되어서인지,
자꾸 배고플때마다 우리 승기, 그리고 바사삭 승기 피자가 생각나네요~
일 끝나면 떠오르는 '현빈 맥주'
저를 비어홀릭으로 만들어버린 그 남자 현빈!
지금 군대에 가 있기에 TV에서 자주 못 봐서 그런지, 광고에 현빈 나오면 더더 반갑더라구요!
얼마 전 TV 보다가 현빈이 광고에 나오길래,
"어! 현빈이다" 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집중하고 광고를 보고 있는데,
내 남자 현빈 옆에 이연희가 앉아 있더군요.
(복도 많은 이연희 -_-. 현빈이랑 영화도 같이 찍고 광고도 같이 찍다니요!!)
아무튼 현빈이랑 이연희랑 시골집 같은 곳에 앉아서 흩날리는 벚꽃아래
시원한 맥주를 꿀꺽 꿀꺽 마신 뒤,
"캬~~" 소리를 내는데, 저도 모르게 "꾸울꺽~" 침을 크게 삼켰답니다 ^^;
<현빈의 놀라운 턱선!! 크아, 정말 우월합니다!ㅠ 역시 사회지도층!>
차도남 현빈은 어쩜 이리 맥주도 멋드러지게 마시는 걸까요??
현빈의 표정만 봐도 갑자기 엄청난 갈증이 느껴지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어제 저녁! ㅋㅋㅋ
회사 동료들과 야근 저녁을 먹으면서 한잔 시원~하게 주문해봤습니다.
이게이게 또 돈까스 메뉴랑 어쩜 그리 잘 어울리는지.ㅋㅋㅋ
<사진으로나마 현빈과 함께 합니다.ㅎㅎ>
벌써 목으로 시원한 무언가가 넘어가는거 같지 않으세요?
이게 최선입니다. 확실해요~ㅋㅋ
야참으로 최고인 '닉쿤 라면'
늦게 까지 깨어 있는 날은 딱 12시 되면 왜이리 배가 꼬르륵 거리는지!!
요럴 때 생각나는게 베이비 페이스 닉쿤 그리고 닉쿤표 치즈라면이에요.
전 사실 요즘 닉쿤 나와서 우결 보거든요.
닉쿤 우결에서도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빅토리아가 정말 부럽다는. ㅠㅠ
암튼 닉쿤은 몸은 짐승인데, 얼굴은 애기 같아서 늘 저의 모성애를 자극해,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듯 해요 +_+
뭔가 닉쿤을 보면 무장해제 됐던 마음이 털썩~! 하고 풀리는 기분?
그래서인지 닉쿤 나오는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라면' 광고를 보고,
저는 또 터얼썩~! 마음을 빼앗겨버렸답니다.
라면 색처럼 머리를 노오랗게 하고 나와 귀엽게 노래를 부르던 닉쿤!
광고를 보는 순간 저는 그만 닉쿤의, 치즈라면의 노예가 되어 버렸죠.
<치즈향이 은은하게 나고, 맛은 고소해요>
특히 닉쿤 치즈라면은 야밤에 먹기에 좋은 것 같아요!
치즈라면이라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고소하구요~
보통 라면은 매워서 저녁 늦게 먹으면 다음날 약간 속쓰리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치즈라면은 맵지 않아 저녁 늦게 먹어도 부담이 적더라구요!
(면 종류 음식이기에 다음날 아침 약간 얼굴 붓는것만 감안한다면요 ㅎㅎ)
아무튼 우리 닉쿤 라면 먹고,
귀여운 닉쿤 생각하며 꿈나라로 갈 수 있어 행복하답니다 ㅎㅎ
허어, 참, ㅎㅎㅎㅎ
나름 27인데, 저 꽃미남 앓이 이렇게 심하게 해도 되는 걸까요? ㅠㅠ
그런데 신기하게도 꽃미남 앓이 할수록 지갑은 비어 가는데,
오히려 저의 마음은 꽈악 채워지는 것을 느낀답니다.
아.. 이런게 누나의 마음인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