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취미는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것이고
제 취미는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딸 아이의 얼굴도 그리고
남편의 옆모습도 그리고
시골 어머니댁 풍경도 그리고
꽃밭에 핀 도라지 꽃도 그립니다.
나만의 공간에서
그림을 그릴 땐 시간 가는 것도 모르고
배고픈 줄도 모르니
식구들은 이런 내 모습이
곱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