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와
시체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는
역대급 사극 간신!
그런 간신을 낱.낱.히
하지만 간.단.하.게
파헤쳐 볼까합니다
먼저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간신의 갈대밭 오프닝
진심 처음부터 이렇게 강렬한 오프닝은 처음이었어요
그것도 한국영화에서!
갑자사화를 불러일으키는 사건과
함께 시작되는 간신의 오프닝은
정말... ㅠㅠ
거기다 어떻게 이렇게 배경을 구했는지 궁금했는데
빌딩 하나 안 보이는 사진 속 갈대밭 숲은
화성 수섬이라고 하네요
오프닝에서 갑자사화의 발단이 된
사건과 내막이 밝혀지고
그 이후 짤막하지만 순식간에
강렬하게 보여지는
연산군의 광기 ㅠㅠ
거기다 여색에 미친 연산군을
제대로 보여주는 채홍까지
15세~25세 사이의 미색들을 강제로 징집한 채홍의 역사는
연산군 시대에만 존재했던 흔적이라고 해요
ㅠㅠㅠㅠ
정말 미친 시대의 미친 폭군다워요...
조선 왕조 중에 이렇게 다방면으로
광기를 내뿜는 폭군은 처음이야..
이렇게 다방면인 광기로도 부족해서
연산군은 파티 마니아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니 그렇게 후덜덜한 수상연회를 열었겠죠 ㅠㅠㅠ
민규동 감독은 이 장면을
장예모 감독의 '인상서호'라는 공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붉은 영상에서
화려함이 느껴지는 게
중국영화 느낌 같기도 한데
우리나라 전통 의상이어서
오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 외에도
단희의 검무부터, 백정무
설중매의 변강쇠 타령까지
영화 한 편에 너무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어
이 글 한편에 담기엔 부족한
웰메이드 사극 간신!
알면 알수록 더 괜찮은 영화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