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Shall We >로 데뷔한 신인 아이돌 그룹... "자주 입는 청바지 같은 그룹"
[오마이뉴스 이언혁 기자]
2015년에도 변함없이 아이돌 그룹은 쏟아져 나왔다. 이미 입지를 탄탄히 다진 이들은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데뷔 후 점차 성장해가는 이들은 대세를 꿈꾸며 한 단계 도약하려고 애썼다. 부푼 꿈을 안고 갓 데뷔한 신인 그룹도 있었다.
그룹 스누퍼(SNUPER, 태웅·세빈·상일·수현·우성·상호)는 2015년을 40여일 앞두고 데뷔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3월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OST를 부르기도 했지만, 오롯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만든 앨범은 < Shall We(쉘 위) >가 처음이다. "점점 진화해가는 '성장돌'이고 싶다"는 스누퍼를 만났다.
여섯 남자
ⓒ 위드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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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퍼라는 팀 명은 '슈퍼(SUPER)보다 더 뛰어난 (HIGHER THAN SUPER)'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누퍼라는 이름에서 65살이 된 캐릭터 스누피보다 자신들을 먼저 떠올릴 수 있었다면 좋겠다고. 여섯 멤버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라면서 "1년 반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를 보듬고 이해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스누퍼는 "이러한 결속력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기만성의 끝을 보여주는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누퍼는 신화, 슈퍼주니어 등 데뷔 10년을 넘어 장수하는 선배 그룹의 뒤를 따르고 싶다는 바람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스누퍼는 자주 입는 청바지 같은 그룹이다"면서 "새 청바지는 빳빳하고 색감이 좋지만, 계속 입으면 내 몸에 맞춰져서 점점 편안해진다. 또 색도 바라는 부분이 생기면서 점점 자연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누퍼는 "처음에는 빳빳한 면이 보일 수 있겠지만, 대중과 자주 만나며 편안한 매력을 어필할 거다"면서 "팬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스누퍼가 생각하는 '꿈의 무대'는 어디일까. 세빈은 "2016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무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태웅은 전국투어 콘서트를 꿈꿨다. 태웅은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투어, 월드투어로 가는 것이 궁극적이고 이상적인 목표"라면서 "한 시대의 획을 긋는, 우리의 노래를 통해 그 시절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