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시사회로 보고온
<룸>의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영화 <룸>은 작은 방안에 감금된
엄마와 아들의 진짜 세상으로의 탈출,
그리고 탈출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 전이지만
전 세계 영화제에서는 10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을 만큼
평이 좋았다고 해요
특히 실제 오스트리아에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평이 많았구요
소설 원작자가 각색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브리 라슨과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많아서
보기 전부터 기대를 잔뜩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실제로 여자주인공인 브리 라슨은
얼마전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죠
영화를 보며 처음에는 저 작은 방안에서
어떻게 사나..하는 마음에 빨리 탈출하기만을 바랬는데요
막상 엄마와 아들인 '조이'와 '잭'이
탈출하고 난 뒤 만난 진짜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두 모자를 환영하고 축하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저 가십거리로만 다루려는 사람들,
아픈 기억들을 더 파내고자 하는 언론들,
그리고 감금 전과 달라진 부모님까지..
<룸>이 다른 영화에 비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출하는 과정이나 방 안에서의 고통을 중심으로 그리기보다
탈출 이후의 모습에 집중하는 모습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했어요
작은 방을 탈출했지만
다시 세상이 모자를 보이지 않는 방안에 가둔 것 같았달까요
하지만 엄마와 아들이
서로를 통해 또 다른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니
영화를 보는 저까지도 다시 희망으로 가득 차는 듯 했습니다
<룸>을 통해
오랜만에 영화에서 진부하지 않은 감동을 받은 것 같아요
거기다 감동은 덤! ㅎㅎ
마지막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는..
3월 3일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룸> 강력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