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에는 친구도 휴일이라고 하길래
오랜만에 친구네서 영화보고 왔어요.
어떤 영화가 있을까 친구에게 추천 영화
알아놓고 있으라고 하니 몇 가지 준비해 놓아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저희가 선택한 추천 영화는 바로 이지머니 에요.
사실 처음 선택은 제가 워낙 돈을 좋아하다 보니
머니로 선택했는데, 보고나니 돈만 생각하는 것보다
나의 삶을 더 중요시 하자는 생각이 들게 된 영화에요
이지머니는 재벌 3세처럼 행동하던 주인공이, 돈이 똑!
떨어지자 심지어 마피아집단에 들어가
해서는 안 되는 끔찍한 일을 하는 내용인데요.
원래 일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생긴다고,
주인공이 악착같이 일을 하니 이를 눈여겨본 보스가 ,
자기 눈에 거슬리는 집단을 제거하고 오라는 목숨을 건 명령을 내려요.
보스의 명령을 따라도 죽고, 따르지 않아도 죽을 운명.
참 난감한 운명에 처한 주인공의 심적인 연기가 상당히 좋았어요.
영화 줄거리가 어떻게 생각하면 조금 무거운 반면,
그럴수록 영화에 대한 몰입은 상당히 높아지는 법이죠.
정말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영화가 끝나고 나니 시작 때 손에 쥐고 있던 팝콘이 그대로 남아 있더라구요.
너무 재밌었다고 둘이 깔깔 거리며 웃었어요.
영화를 보고 나서 친구에게 착하게 살자고 말했더니,
친구는 추천 영화를 좀 다르게 해석했는지 정직하게 살자고 하더라구요.
허세부리지 말고 자기의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자구요.
주인공이 처음에 재벌 3세 인척하며 행동하는 모습이
모든 문제의 시작으로 본 것 같은데 뭐, 그 또한 맞는 말이니까요.
재미없는 영화 보고 나면 사실 보고 나와서
영화에 대한 대화를 오래 하지 않게 되던데
저희는 이지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오랜만에 정말 볼만한 추천 영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