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공연 헤비메탈걸스를 보고 왔습니다!
제가 중학교 들어갈 무렵 직장 생활을 시작해 현재까지도 워킹 맘이신
저희 엄마를 모시고 보고 왔지여~
얼마 전 친구가 남자친구랑 이 작품을 보고 왔다고 하는데여.
헤비메탈걸스는 작년부터 꾸준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수로 프로젝트의 일환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시작 되었다고 하는데요. 작년에 아주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어서 더 큰 이목을 끌었죠!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헤비메탈에 대한 내용이 나온답니다 ^^
여 주인공 4인방이 워킹걸!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펼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저희 엄마는 정리해고나 이런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1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적도 많을 텐데 이런 대학로공연을 본다면
공감도 같고 , 재밌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큰 맘을 먹고 다녀왔답니다
주인공인 은주, 정민, 주영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료이면서
이제는 친구 사이이죠! 무려 16년이나 함께 근무를 했거든요~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 했으나 회사 사정으로 정리해고에 대상자가
되는 불행한 일이 닥치게 됩니다. 이곳에서 한 우물만 파왔고,
임신도 한 상태인지라 회사를 옮기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
새로 오시는 사장님이 헤비메탈을 좋아한다 하여 이를 배우기로 작정하고
마흔 살에 여직원들은 학원을 찾아가 헤드뱅잉을 시작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합니다 ^^
포스터를 보면 김수로씨랑 강성진, 박정철씨가 나오는데
이 세분은 바로 음악을 가르쳐주는 학원의 원장님들 역으로 출연을 하신답니다.
저도 그렇지만 엄마는 대학로공연은 본적이 없는지라,
모르는 배우가 출연을 하면 많이 낯설어 하실 텐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본 배우가 나오니 엄청 반가워하고 재미있어 하시더라구요ㅎㅎ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윗 사람에 비위를 맞추어야 하는 직장인들의 고달픈 심정을
화려한 조명과 퍼포먼스 그리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큰 음악으로
다 풀어내는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시원했는데요!
저의 짧은 직장 생활도 이렇게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대학로공연이었는데, 10년 넘게 워킹맘으로써 살아오신
엄마한테도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한 시간이었답니다.
극중에서 주연이 100세 시대를 외치는데요
저는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정해진 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면
언젠가 공감이 가는 날도 오겠죠?ㅎㅎ
잘리지 않기 위해 아줌마가 메탈을 배운다?!
설정은 웃기지만 어떻게 보면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리는
한 모습인데요. 그렇다고 진지한 내용의 작품은 아니고
보는 내내 배 근육이 아파 붙잡을 정도로 코믹적인 요소가 많았답니다 ^^
그리고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지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거친 말도 화끈하게 쏟아내 주셔서 정말 통쾌했어요
배우 분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답니다!
이런 작품은 라이브이기 때문에 출연진이 여럿이고 돌아가며
연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재밌는 작품은 여러번 보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요!
관람 횟수에 따라서 파격적인 할인도 해주고 있네요 ^^
제 친구도 이 혜택으로 다시 본다고 하더라구요!
올해 갓 포티가 되신 여성분들에게는 할인도 해준다고 하니
문화 생활을 멀리하셨던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정말
재미난 대학로공연 한번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제가 연극을 좋아하는 편인데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1년에 몇 차례 못 보거든요. 항상 친구랑만 봤는데 이번에 엄마랑 같이 다녀오니
더욱 뜻 깊고 좋더라구요! 앞으로는 1년에 한번이라도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구요 ^^
대학로공연 헤비메탈걸스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