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물 엄청 좋아하는지라
지난달에도 클로버필드10번지보고
집에 와서 1편도 다시 찾아보고 막 그랬는데요~
동생이 재밌는 영화로 제가
좋아할 것 같다면서
인시던트 영화를 추천해
주었어요.
19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패션 부분 초청작인 이 작품은
신예 감독님인 아이작 에즈반
감독이 연출한 거더라고요.
반전 넘치는 스릴러물은
보면서 하나하나 추리해가는 묘미가 있는데
여기에 SF적인 요소가 섞이면 볼거리가 풍부해지고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재밌는
영화가 되더라고요.
재밌는 영화 인시던트는 한
번 본 것으로 내용을 다 이해했다면
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일
거예요~ ㅎㅎ
제가 이런 장르 좋아하는
이유가 추리해나가는 것 때문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 작품은 일어나는
해프닝들이 황당스럽고,
현실에서는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인데다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어느 정도의 설명도 잘 주질 않아요.
거기다가 스토리가 섞여
있어서
내용을 연결해 나가며
맞추느라 초 집중모드가 되더라고요.
이런 스릴러나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감독이 아주 잘 알고
요리조리 조종하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류의 작품을 볼 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
벌어지는 사건만을 그냥 곧이
곧 대로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저
위치에 저 물건이 있는지
그 뜻이 무엇인지 찾아내려고 하면
다음 화면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거든요.
이 재밌는 영화는 제목
“인시던트”가 가진 뜻처럼
외부와 단절된 채로
특정인물이 폐쇄 된 공간에 갇히게 되는데요.
어느 순간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이 블랙홀에 갇힌 장면도 떠오르더라고요.
이 영화를 볼 분들이
스토리를 미리 접하면
재밌는 영화의 묘미가
절반으로 반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실 생각이라면
최대한 줄거리는 접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
다만, 이 작품을 볼 때 관전 포인트를 말씀 드리자면
첫째는 어떻게 인시던트가
일어나는지
둘째는 어떻게 빠져
나오는지
요 두 가지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추리해 나가면서 보시면
더더욱 재밌는 영화가 될 듯
하네요!
사건 전개가 뒤죽박죽 되어
있어 인시던트 유발자와
이를 이어받는 이들간의
관계성을 파악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구요!
갇힌 공간에서 7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데
어떤 생명에는 시간의 흐름이
적용되지 않아서
요런 부분도 상당히 미스터리
하네요.
이 작품 보고나니 머리가
똑똑해지는 느낌도 들면서
감독은 어찌 이런 생각을
하고 표현을 했을 지
인간의 창의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여겨지네요.
온 가족이 모두 둘러 앉아
보아도 흥미를 가지고 몰입할 만 한 작품이네요.
한참 덥고, 미세먼지 가득할 때 야외활동 하는 대신
이런 재밌는 영화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