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이들에게 난민에 대해서 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난민의 어려움과 난민으로 인한 문제점, 두가지 모두를 말하기에는 너무 혹독하지 않은가 싶다.
사실 성인인 나로서도 난민에의 이해가 부족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높지 못하여 아이들에게 추천해줄 이 책을 읽을때에도 좀 떨더름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읽는 도중 그리고 다 읽은 후에는 인류야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류애라고 하니 거창한 것 같지만 같은 사람으로서의 생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전쟁, 종교로 인한 박해 등으로 고향에서 살지 못하고 낯선 곳으로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부족한 식량, 머리 둘 곳 없는 처지, 험난한 이주 과정 등 이들에게는 쫓겨나는 과정마저 버겁고 힘들기 짝이 없다.
최근에는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 중 바다에서 숨진 난민의 수가 작년 한 해, 무려 2,000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
난민 문제는 현재 비단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난민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었고, 반 난민 정서 또한 팽배하다. 매년 수많은 난민들이 유럽 피난길에 사망한다. 난민 문제가 장기화될수록 국제적인 공조와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국제적인 시스템 및 계획이 새롭게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시급하다.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빈번이 내전이 발생하고 나라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여 나라를 떠나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함께 사는 지구에 함께 나아가는 미래가 있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당장 우리나라에 당면한 다문화 문제는 결혼 및 이주만이 아니라 난민도 고려해야함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