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는 집안 원예에 큰 위기가 있었다...
한여름 바질잎에 생긴 총채벌레를 친환경 제재로 극복하였으나 식물이 아닌 화분받침에 계속적으로 발견되는 작은 벌레가 방제가 안되어 고민하다가 그것이 톡토기임을 알게 됨...
인터넷 정보로는 톡토기는 흔한 생물이고 식물에 그닥 해가 되는 건 아니며 오히려 곰팡이균 같은걸 분해시켜주는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데 생김새가 지나치게 징그러워서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던거시다...
화원의 친환경 스프레이와 노깍노진 제충국 등등 여러가지 써봤는데 톡토기는 박멸이 안되었고 급기야 농약사에서 농약을 사옴... 이 톡토기라는 녀석은 해충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용 농약도 없다. 아저씨가 추천해주는 걸로 받아오긴 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나방 애벌레 종류를 구제하는 약이었다. 결론은 일시적 효과 보았으나 일주일 뒤에 톡토기 재등장... 그리고 어느샌가 뿌리응애(추정)까지 쌍으로 등장...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화분 다 엎고 뿌리의 흙 탈탈 씻어낸 뒤 수경재배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