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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남편과 함께 하길 잘했다


BY 사교계여우 2021-03-21

남편과 함께 있을 때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머리가 멍합니다
늘 긴장감이 있고 명상을 하는 데도 편안함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남편이 외국인이에요?
한국사람.
그런데 왜?
어떤 면에서, 남편이 좀 성격이 강직한 거예요? 엄격한 거예요?
안 그러면 도덕적으로 굉장히 똑바라서 내가 약간 위축되는 거예요?
어떻게 남편에게 자기가 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게 뭔 거 같아요?
지식이 많아서 내가 지식이 부족하다든지
뭐가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자기 그.. 자유롭게 표현을 못하는 거 보면.

남편이 학식이 자기보다 많아요?
자기가 잘못하면 속된말로 좀 쫑꼬를 받아요?
어떤 식으로 해요?
“그것도 모르나?” 이런 식으로?

ㅎㅎ
어릴 때 학교에서 야단맞거나 부모한테 야단맞거나 어릴 때 약간 뭘 잘하지 못해서 야단맞아서 심리적인 위축이 되거나 말문이 막히거나
이런 어릴 때의 트라우마 같은 건 없어요?

그런데 남편은 지적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니에요.
자기 생각대로 그냥 편안하게 얘기하는데
나는 그게 상처가 되거든요.
남편이 내 마음에 이런 상처를 알아서
“아, 이렇게 말하면 우리 부인은 이게 나는 자연스럽게 하는데
저 사람한테는 상처가 된다”
이렇게까지 배려해서 해줄 수 있는 남자는 100에 한명도 안 되니까.
그걸 기대할 수는 없고.

그런데 그 사람이 적어도 의도적으로 나한테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자기 성질대로, 자기 대로 하는 거지.
그런데 그게 나한테는 상처가 되니까

첫째는 내가 생각할 때는 경비가 얼마나 드는지 모르겠는데
정신과에 가서 좀 트라우마 상담을 심리상담을 좀 받으면서
상처치료를 좀 하는 게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냥 수행한다고 이게 쉽게.
알아도 이게 쉽게 현실에서는 극복이 잘 안된다는 거요.
그렇게까지는 할 생각이 없고?
상담도 받았어요.

두 번째 자기가 아버지에 대해서 기도를 좀 해드려야 해요.
아버지가 나를 상처 주려고 그런 게 아니고
아버지는 나를 더 잘키우고 더 좋은 훌륭한 딸이 되도록 하려고 나름대로 가르쳤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었단 말이오.

역사 사극에 보면
영조가 사도세자한테 자기가 왕으로서 자격이 부족한 그 상처가 있기 때문에
아들한테는 극복시키려고 너무 완벽한 왕을 만들려다가 오히려 거꾸로 아들이 잘못되는 이런 일이 벌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아버지도 나쁜 의도로 그런게 아니고
딸을 좀 더 완벽하게 만들어 보려고 하다가 보니까
잔소리가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그게 상처가 되고 이렇게 되었으니까.

어쨌든 절을 하면서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고 어쨌든 나를 좀 잘 키워보려고
아버지 생각으로 한 거를 지금이라도
어릴 때는 내가 그게 너무 힘들었지만 나한테 힘들었지만,
지금은 내가 어른이 되어서 보니까 그것이 나름대로 아버지의 사랑이었구나.

이거를 내가 자꾸 생각하면서
“감사합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아버님. 그게 사랑인줄 모르고 저한테 상처가 되었는데
지금 커서 생각해보니 아버지 나름대로 저를 사랑하는 그런 행동이었습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참회 절을 하는 게 필요해요.

지금 남편한테도 해야 되는데
지금 남편한테 보다는 아버지한테 함으로해서 그 과거가 치유가 되면
현재의 남편한테도 그런 말이
남편은 그 버릇을 못 고치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내가 받아내는 힘이 생기죠. 웃으면서.

그리고 자기도 좀 자존심을 세우니까 이렇게 되거든요.
이걸 남편하고 논리적으로 따져서 이기려고 하지 말고
약간 어리광으로 한번 접근해 봐요.
잘 안 되나?

자기가 남편은 이성적으로 자꾸 지적을 하니
자기는 정서적을 접근을 하라는 거요.

“왜 그것도 못해?”
그러면 상처를 입지 말고, 죄지은 것처럼 그러지 말고
아니면 기분 나쁘니까
“네가 해봐라” 이러지 말고
“제 솜씨가 이거밖에 안 됩니다. 좀 가르쳐 주세요.”라든지
이렇게 자꾸 부탁하는 쪼로.

그걸 가지고 반발도 하지 말고, 위축도 되지 말고,
“아, 맞습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그럼 조금만 도와주세요”
이렇게.

우리가 보통은 상대가 그렇게 말하면 위축이 되니까
자격지심이 생겨서 위축이 되거나
안 그러면 반발이 생겨서
“잘하면 네가 해봐라” 이렇게 툭 집어 던지고 이러잖아요.

그걸 수용을 해서, 약간 어리광적으로 접근하라는 것은
“아이고 미안해요. 그런데 당신이 좀 도와줘 봐요.”
이렇게, 약간 이거를 유머러스하게 좀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잘 안되지만, 자꾸 한번 노력을 해봐요.

그걸 지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고 당신말 맞네, 아이고 좀 도와주면 안 되나”
“그것도 못하나”
“아이고 내가 일잘하면 여기 있겠어? 못하니 당신 밑에 붙어살지, 당신이 좀 도와줘요” 이렇게.

내치치도 말고 쭈그러들지도 말고
이렇게 받아내서 다시 요청을 하는 이런 쪽으로

내가 말을 하면서도 이게 말이 쉽지, 쉬운 건 아닌데
그래도 그렇게 하는 게 이 문제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오.
연습을 한번 해보세요.

첫째, 병원치료 받을 것
두 번째 아버지한테 참회와 감사 기도할 것
세 번째 남편과의 대화를 도움을 요청하는 식으로 유머러스하게 접근해 볼 것.

--
아이고..
부모가 사람의 심리가 이렇게 된다는 걸 알면
부모가 자식들한테 진짜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서 굉장한 유의를 해야 하거든요.

화내고 짜증내가 안되고
무조건 하자는 대로 해줘도 안 되고
항상 따뜻하게 대하는 그런 기본적인
아무리 어려워도 화를 내고 성질내고 이러면
어른이라고 할 게 없잖아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그런 것을 굉장히 유의해야 하는데.

부모한테 그렇게 받아서 자기도 상처 입고
자기도 또 사니까 그 까르마대로 또 성질내고
애 또 상처 입고
그 애가 자라면 또 그렇게 되고
‘부모처럼 안하겠다’ 하고도 또 그렇게 되는 거요.
어떻게 방법이 없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이런 업을 내 대에서 끊어줘야 해.
“아, 내 선에서 오케이, 나는 뭐 이렇게 빚은 여기서 청산해버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안 넘어가도록 하자”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그게 젊을 때 결혼하기 전에 젊을 때 이런 상처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 치유를 하고 결혼을 하면 이런 문제가 끊어지는데
결혼을 해서 애들한테 상처를 줄 거 다 주고
나이가 50 60 다 되어서 나한테 와서 뭐라고 뭐라고 하니까

그래도 자기 치유라도 하니 도움은 되는데
애들한테는 또 그 업이 넘어가고, 그 업이 넘어가고 이러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나도 해보니 어쩔 수 없어요.
나이가 한 40 50이 되어서 경험을 하면 이런 법문의 이치가 들리고
이게 20 30대 결혼하기 전에 내 얘기 들으면 귀에 안 들어와.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러니까 방법이 없지, 어떻게...

아무튼 지금이라도 부처님 법 만나서 요렇게 해서 자식이고 뭐고 간에
우선 누구부터 살아야 한다?
스님이 항상 얘기하잖아. 누구부터 살아야 한다고?
나부터 살아야 해. 나부터.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내가 살아야 돼.
내가 괴롭지 않게 살아야 돼.

부모로부터 어떻게 되었든..
집안이 어떻게 되었든
세상이 어떻게 되었든
그 속에서 나는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하는 이런 입장을 확고하게 가져야
이런 걸 다...

집이 있으면 좋지만
집이 떠내려가면
웃으면서 나무 주워다 집을 짓고
떠내려가면 또 짓고
이게 인생이라는 거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떠내려간 집만 계속 생각하고 울어서는 해결이 안 된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 지어도 떠내려가 버렸으면 버리고
또 새로 시작해야 한다.

그때 마음이
‘아이고 그래, 안 그래도 집이 낡아서 뜯고 새로 지으려고 그랬는데
잘됐다, 차제에 새로 짓자.’

이렇게 넘어진 김에 뭘 하자,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거요.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은.



[오늘의미션] 남편과 ..

새벽 퇴근이 일상인 남편님의 기상시간은 빠르지 않을 수 밖에 없어서,
둘이 함께하는 첫끼는 점심이 될 수 밖에 없다.
생일날의 첫끼는 내맘대로 브런치 스타일ㅎㅎ

저녁은 오마카세 전문 일식당을 예약했는데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어서 다시 또.
[오늘의미션] 남편과 ..

오랜만에 먹는 니혼슈.
술을 담으면 꽃이 피어나는 술잔을 주셨다.
[오늘의미션] 남편과 ..

도미 서더리 구이.
일식 셰프들은 꽈리고추를 왜 이렇게 맛있게 익혀주는가?
구워도 조려도 마이쪄ㅠㅠ 행복하다...

그리고 이 다음은 술과 스시로 달려서 사진이 없습니다;;
재미있게 보낸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