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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니~~~~님!!! 오이지가 그만..........


BY 박숙자 2002-07-24

이를 어쩝니까??? 올해 첨으로 오이지를 담아보았습니다. 첨이니깐 20개만 담았지요. 간도 맞고, 양념해서 마침 우리집에 온 동생네와 아주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많이 담아서 우리 오른쪽 옆집에 사는 할머니와, 왼쪽 옆집에 사는 나이드신 아줌마, 우리 아들들처럼 이쁘고 순한 딸을 가진 예빈엄마네와, 우리집처럼 아들만 둘인 반장님네 이럿게 나누어 먹을라구 다시 오이 한포(베짱도 좋지요. 6년차 주부래도 새내기와 다를바 없는 이몸이...)를 사서 20개는 오이소박이를 하고, 80개를 오이지를 담았답니다. 80개니깐 나누어 먹어도 금방먹진 않을꺼다 싶어서 소금을 좀 많이 넣었지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엊저녁부터 열씸히 돌솥으로 눌러놓아서 물기를 빼고, 우리둘째 우는거 달래가며 오이 30개를 썰어서 양념을 했는데, 오이가 워낙 짠지라, 소금을 하나도 안넣고 양념을 했는데도 밥한술에 오이 하나를 먹어야 하니....이렇게 짜가지고는 옆집에 나누어주기는 커녕 우리식구 식탁에 올리기도 민망, 열씸히 돈벌어오는 우리 신랑한테 죄송하여..... 어찌 어찌 하오리까??????????? 제발 이 글을 읽으시거든 부디 답글 주옵소서..... 그럼 오늘도 행복하시길....